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은 2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포운 노조 농성장을 찾아 한국노총 금속노련 집행부 및 포운 노조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광양경찰서를 방문해 노사 교섭중 기습적으로 벌어진 경찰의 폭압적 강제 진압을 강력 비판했다.
경찰은 노사 교섭이 진행중이던 지난 5월 30일, ㈜포운 노조 강제 진압에 나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튿날인 31일에는 고공농성 중이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경찰 곤봉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호송되는 등 강압적·폭력적 진압으로 일관했다.
이형석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은 포운 노조 농성 천막을 찾아 그간의 노조 활동과 노사 교섭 중 이뤄진 경찰의 기습적인 강제 진압 상황에 대한 노조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노조에 대한 강제진압을 강행한 광양경찰서를 방문해 전남경찰청 지휘로 이뤄진 모의 진압 훈련 방법 및 횟수 등을 확인했다. 특히 경찰 지휘부의 조직적 개입 정황을 집중 추궁했다.
이형석 의원은 노사 교섭 중 이루어진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 행사를 규탄하며, “현 정권의 폭압적인 노동 탄압과 폭력적 진압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9년 민갑룡 당시 경찰정장은 쌍용차 노조원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을 사과했는데, 노동 기본권을 폭력적으로 짓밟고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탄압하는 경찰은 대한민국의 경찰이 아니다”고 성토했다.
한편, 오늘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과 한국노총은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이뤄지고 있는 광주지법 순천지원을 찾아 두부 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김 사무처장에 대한 사법부의 합리적 판단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