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숙명여대 문형남 교수, 4차 산업혁명 개념 최초 도식화… “미래부는 정보과학부로 명칭 변경” 주장
  • 이한국 기자
  • 등록 2017-06-14 13:34:55

기사수정
  • 4차 산업혁명 4대 특징 그림으로 표현, ‘아이언맨 4’로 명명
  • 그동안 4차 산업혁명 제각각, 향후 쉽고 정확한 이해 가능


▲ 문형남 교수가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 개념을 도식화하고 아이언맨 4라고 명명한 그림


제4차 산업혁명(이하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화두가 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여기저기서 많이 얘기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정작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4차 산업혁명 전략추진단 공동단장)가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최초로 도식화하여 14일 발표했다. 


또한 미래창조과하학부는 정보과학부로 명칭 변경해야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ICT전문가들도 대다수 동의하고 있다. 


문형남 교수는 “창조경제 진흥 관련 기능이 미래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되고, 그간 현 미래부 부처명의 모호성 문제가 지속 제기된 가운데 창조경제 이관에도 불구하고 현 명칭 유지시 개편된 기능과 명칭 간 불일치 발생하므로 기존 ‘미래창조과학부’ 명칭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개편된 기능을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정보과학부’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부처 명칭은 국민들과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바뀌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명칭으로 하루 속히 변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형남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4대 특징을 도출하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고, ‘아이언맨 4’로 명명하였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설명은 제각각이었고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으로 부분적으로 얘기하거나 틀리게 얘기하거나 어렵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쉽고 정확한 이해가 가능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이 뭔지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하거나 뜬 구름 잡는 얘기만 한다고 하거나 개념이 보이지 않거나 손에 잡히지 않아서 잘 알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문 교수는 많은 생각 끝에 4차 산업혁명을 한 눈에 쉽고 정확하게 볼 수 있게 4차 산업혁명 개념도를 그렸다고 한다. 이는 그가 2014년 3월부터 3년반 동안 대학원과 학부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교육을 해온 결과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한 마디로 말하면 융합(기술의 융합, 사이버와 실세계의 융합) 또는 융합혁명”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4차 산업혁명을 하나의 몸으로 봤을 때 융합은 팔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팔 하나는 비즈니스 또는 비즈니스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두 마디로 말하면 융합과 비즈니스 또는 융합혁명과 비즈니스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빼먹고 반쪽짜리 융합만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은 유망 대학원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2014년 3월부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핀테크,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내용을 가장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 및 연구하고 있다. 2017년 9월에 입학할 남녀 신입생과 편입생을 7월 4일부터 13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문형남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상부구조는 융합혁명과 비즈니스혁명의 두 가지로 구성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하부구조는 초지능성(super-intelligence, 인공지능)과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 네트워크=5G)의 두 가지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4차 산업혁명의 기반으로서 인공지능과 5G의 두 가지가 필수적인 요소인데 대다수가 인공지능만 강조하고, 5G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지능만 강조할 경우는 4차 산업혁명은 절름발이가 되고 만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드론 등은 몸통에 해당된다고 설명한다. 머리는 4차 산업혁명의 추진 방향이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형남 교수는 4차 산업혁명 4대 구성 요소를 명확하고 쉽게 눈에 보이게 도식화했으며, 이를 ‘아이언맨 4(IRon Man 4)’라고 명명하고, 14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어권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을 약칭으로 4IR 또는 4th IR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고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 인간이 아이언맨 4처럼 변할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그는 이 그림을 보면 누구나 4차 산업혁명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언맨 4 영화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 중에 나올 거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5G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동통신사와 기기 제조회사 등 관련 업계와 정부가 추진하는 것을 보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 그리고 2020년 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가 과연 가능할지 많은 의구심이 든다고 한다. 


그런데 전문가들 가운데도 조기 상용화가 가능하기보다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 더 많다. 정부와 관련 기업들은 의구심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3.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4.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5.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6.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7.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