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형배 "정순신 아들 학폭 사건 소송·재심 횟수 10번...예외적" 이주호 "예외적"
  • 이성헌
  • 등록 2023-04-14 12:18:38

기사수정
  • 14일 오전 국회서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열려
  • 민형배 "정순신 씨 아들 학폭 관련 소송 10번...의도 있어 보여"
  • 도종환 "정순신 씨 아들 학폭 사건 심각하다고 생각하나"...정진주 "가해 학생 가해 심각성 입증 덜 돼"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을)이 "가해자 쪽에서 제기한 소송만 9건, 그리고 재심 청구까지 하면 10건으로, 헤아려 보기도 쉽지 않은 정도인데, 한 학폭 사건을 둘러싸고 저렇게 많은 재심과 소송 이뤄지는 경우가 보고된 게 있느냐"고 묻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예외적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의도적인 행위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에서 민 의원은 "학교 전담 변호사가 있다는 말이 생길 만큼, 잦은 소송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의도가 있는 행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순신 전 검사 아들 재심 청구와 관련해서 질의도 나왔다.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충북 청주시 흥덕구)은 "2018년 3월 학교폭력 자치위원회에서 정순신씨 아들은 심각성 지속성 고의성 모두 높고 반성 정도는 낮고 화해 정도가 낮기 때문에 총점 16점으로 전학 의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3일 가해 학생 재심 청구 관련 회의록을 보면, 징계조정위원회 회의에 7명 중 4명이 참석했고, 학부모 대표 정미영님, 그 분을 제외한 정진주 변호사 포함 3명은 전학 조치 취소 결정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도 의원은 "학교폭력 경위서를 보면, 피해학생이 지속적인 언어폭력과 때때로 신체적인 폭력으로 인해 10월부터 잠을 잘 수 없었고, 낮에는 스트레스, 언어적 폭력과 트라우마에 의한 멍한 상태가 지속된 채로 수업을 받게 됐고 학업 성적은 떨어져서 2학년 때는 학사경고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사건 경위서를 보고도 심각하다고 생각한 적 없나"고 질의하자, 정진주 강원도 교육청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는 "학교폭력 심각성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피해 학생이 느끼는 피해의 심각성 뿐만 아니라 가해 행위의 심각성도 가치판단을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가해 학생의 가해 정도의 심각성은 입증이 덜 됐다"고 강조했다.

 

도 의원이 "위원들이 항목별로 심의한 것에 대해서도 신빙성 없다고 봤느냐"고 묻자, 정 변호사는 "당시에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에서 학교폭력을 판단한 내용 중에서 일부 내용은 학교폭력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역설했다.

 

도 의원은 의사 소견서를 언급하면서 "`학교 생활 중 급우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관련돼 불안, 우울, 자살 사고 등이 증상으로 본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트라우마로 인한 무기력 재경험 회피 반응 등으로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고 자살 사고까지 나타나고 있다. 상황 향후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봐도 생각이 같은가"라며 다시 질문했다.

 

정 변호사는 "신체 폭력에 대한 부분은 해당 가해 학생이 한 부분이 아니라 다른 학생이 한 부분"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주도 초등학생 대상 숲체험교육 ‘2025년 오른 만큼 크는 아이’ 운영 숲연구소 꿈지락(대표 김난희)은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부터 복권기금 1억원을 지원받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력해 2025년 숲체험교육 프로그램 ‘오른 만큼 크는 아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 절물오름에서 초등학생들이 `오른 만큼 크는 아이`를 외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4월부터 9월..
  2. 인천 동구, 고철운반차량 방진덮개설치 민관 합동점검 실시 인천 동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23일∼24일까지 고철운반차량의 방진덮개 설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23일 · 24일까지 고철운반차량의 방진덮개 설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고철운반차량이 다수 통행하는 북항 고철
  3. 파파야, 인천국제공항에 주차 내비게이션 도입…실내 이동 편의성 극대화 실내 측위 기술 전문기업 파파야는 인천국제공항에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도입하고, 방문객의 주차부터 탑승구까지의 전 구간을 연결하는 맞춤형 실내 이동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파파야의 주차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 중인 모습이번에 도입된 파파야의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공항 주차장의 실시간 주차 가능
  4. 광주시, 모든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안전`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집단급식소 등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집단급식소 등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5. 평택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개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7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7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평택시의회 관계 시...
  6. 진현환 1차관, "도시 혈관, 지하 공동구 안전 관리에 한 치의 허점 없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둔산 공동구를 찾아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공동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월 15일 오전 김포~파주 한강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안전확보방안,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실태 등을
  7. 강화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 시작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4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따라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4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따라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강화,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