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정주 의원, 성평등 고용임금공시제 도입...`남녀고용평등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 이성헌
  • 등록 2023-04-11 13:00:44

기사수정
  • 남녀고용평등 위한 고용·임금 격차 공시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 필요 시 적극적 고용·임금 격차 개선조치 실행, 미이행 사업주 명단 공표
  • 근로자·노조에 임금 격차 정보, 실태조사 요구권 부여

11일 유정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이 성평등 고용임금공시제 도입을 목표로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11일 유정주 의원이 `남녀고용평등 및 일 · 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은 고용에서의 남녀의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하기 위해서 사업주로 하여금 동일한 사업 내의 동일 가치 노동에 대해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또한 현행법에 따라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를 도입해 특정 성(性)을 우대하는 조치로 고용하고 있는 직종별 여성 근로자의 비율이 산업별·규모별로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미달하는 사업주에 대해 차별적 고용 관행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이행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이 남녀 고용과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입법 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남녀 근로자 간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21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성별임금 격차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장법인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413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829만원으로 상장법인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 성별격차는 38.1%로 나타났다.

 

이에 유 의원은 성별 고용과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성평등 고용임금공시제 도입 등을 도입하기 위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고용노동부장관이 `남녀고용평등을 위한 고용·임금 공시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공공기관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직종별·직급별 남녀 근로자 재직 인원수 ▲직종별·직급별 남녀 근로자 평균 임금 등의 임금정보 ▲채용심사 단계별 남녀 근로자 합격수 등을 제출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별 고용, 임금, 채용정보는 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해야 한다.

 

또한 개정안은 사업주가 제출한 고용·임금 정보를 바탕으로 남녀 고용·임금 격차가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고용노동부장관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업주에 대해 ‘적극적 고용·임금격차개선조치’를 하도록 정했다.

 

한편, 근로자, 노조, 채용지원자도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고용노동부장관은 신청에 합리적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실태조사를 하도록 했다.

 

더불어 근로자와 노조가 사업주에게 동일 가치 노동에 대한 동일 임금 지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임금 격차 정보 청구에 대한 조항을 신설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는 1996년 OECD 가입 이래 회원국들 중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나라로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성평등 고용임금공시제 도입을 통해 근로자들이 고용과 임금에서 성별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않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운영 충남도는 31일 도청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개별 1:1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공모로 선정한 법인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협약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수반하는 장애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으로, 기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
  2.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 대전광역시교육청은 5월 31일 IBS(기초과학문화센터)에서 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48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상반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
  3.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대전의 교육특색을 반영한 첨단 ICT활용 시범교실(첨단교실)을 교류협력국인 몽골에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첨단교실 구축은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의 지원사업으로 2022년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선정되어 2년간의 타당성조사와 실시협의를 통
  4. 자살 유족 심리·정서적 회복 돕는다 충남도는 31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자살 유족의 건강한 애도와 일상생활 회복을 돕기 위한 ‘자살 유족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자살유족 힐링캠프(손 운동)이번 힐링캠프는 도내 자살 유족 및 자살 예방 사업 실무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압화액자 만들기 △통나무 명상 해독체조 △싱잉볼체험 등 총 3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nbs...
  5.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 대전광역시교육청 위(Wee)센터는 5월 31일 대전노은고등학교에서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위 센터 오픈데이’는 집단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상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래상담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위(Wee)센터 운영
  6. 서초 카페, 정류장, 분전함 장식하는 청년예술인 한데 모인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는 그간 서초구가 추진해 온 `청년갤러...
  7.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 개막 화성시와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이 주최·주관하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상상의 바다, 희망 화성’이란 주제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화성시 전곡항에서 펼쳐진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화성 뱃놀이 축제2024-2025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처음 선보이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