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2022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 발표
  • 조남호
  • 등록 2023-04-04 16:00:50

기사수정
  •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 1.7%, 인플레이션 3.3% 전망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4월 4일 오전 11시, 2022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지난 2022년 11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AMRO의 케빈 챙(Kevin CHENG) 단장 등 총 7명의 미션단이 한국을 방문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정부 부처 및 관계 기관과 실시한 연례협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4월 4일 오전 11시, 2022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사진=AMRO 홈페이지)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는 아세안+3 경제동향을 분석·점검하고, 회원국 경제·금융안정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2011년 싱가포르에 설립됐다.

 

AMRO는 2023년 한국 경제는 민간 소비와 수출 둔화, 약한 설비 투자 등으로 인해 2022년 2.6%보다 0.9%p 감소한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하락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2022년 5.1%보다 1.8%p 감소해 3.3%로 완화될 것으로 바라봤다.

 

한편, 단기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재상승, 공급망 교란 확대, 미국 연준의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 선진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 예상보다 느린 중국 경기 회복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상당하다고 봤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가계 및 기업부채, 고령화 등을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AMRO는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 건전성 제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용 ▲금융 안정성 유지 ▲성장 잠재력 제고 등을 권고했다.

 

먼저, AMRO는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준칙 도입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되,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은 취약 부문 및 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계속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지속해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한국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restrictive monetary policy)에 대해서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 하방 위험과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은행들의 경우, 현재와 같이 자본과 유동성 완충 장치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며, 은행과 비교해 취약성이 높은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경우, 금융 완충 장치(financial buffers)를 확충할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전환 촉진, 탄소중립 이행 등을 통해 경제 구조 개혁과 성장 잠재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것도 제언했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AMRO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의해 한국 경제동향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2.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3.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
  4.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 3차 간담회 개최 구미경 서울시의원은 8일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를 위한 3차 주민 간담회를 열고 교육청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구미경의원(가운데 회색정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서울특별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5월 8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간담회실에서 ‘성동구 학교 재배치
  5. 금천구, 5월부터 전 구역 주차 전수조사 실시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주차 수급 실태 파악과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금천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차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금천구 시흥 제4동 공영주차장 전경(사진=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전수조사는 금천구 내 주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
  6.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
  7.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