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이버보안 취약 범죄 기승에도 과기부 `나몰라라`...박완주, 사이버보안 강화법 대표발의
  • 이성헌
  • 등록 2023-03-02 10:27:10

기사수정
  • 박 의원, “제도개선 통해 해커 규모 및 범죄 유형 선제 파악 및 효과적 대응해야 ”

LG U+ 개인정보 29만건 유출, 전국학력평가 성적 유출 등 사이버해킹 기술이 점차 고도화·지능화되면서 민간·공공·보안시설 등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부가 사이버침해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법안이 발의됐다.

 

박완주 의원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완주 의원(무소속·충남 천안을)은 지난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사이버침해에 관한 피해규모와 복구현황을 관리하고 국제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과기부 장관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8조의 2 제1항에 따라 사이버 침해사고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침해사고에 관한 정보 수집 등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박 의원이 과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침해 피해 규모 및 복구현황’에 따르면 과기부는 해당 업무의 명확한 근거가 없어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과기부가 국가 예산으로 사이버보완 관련 사업을 운영함에도 해커조직 규모 및 범죄 유형을 분석하고, 재발방지 기술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관리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복구현황 자료의 부재는 과기부가 지원하는 사이버보안 기술 및 피해극복을 위한 제도의 실효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과기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된 사이버보안 기술과 관련해 2023년도 예산 2678억원을 배정했으며, ▲사이버침해 관련 민·관 협력 채널 강화 ▲AI 기술 활용 통한 악성도메인 탐지·차단 ▲랜섬웨어 백신 배포 ▲2차피해 방지 위한 모니터링 강화 ▲랜섬웨어 복구기술 개발 및 배포 ▲해킹조직 근원지 추적 ▲공급망 보안 기술 등 사이버침해와 관련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과기부가 사이버침해 피해 규모와 복구현황을 의무적으로 관리해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해킹 범죄조직이 다국적 기업화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침해사고 방지 및 대응 등에 관한 국제적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협력을 추진해 범죄추적의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제공조 의무를 강화했다.

 

박 의원은 “기업 데이터를 해킹해 금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범죄 접수 사례만 보더라도 5년 전보다 14배 폭증했다”며 “사이버 해킹 조직 집단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어 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버 해킹 범죄가 의료시설·공공시설·군사시설 등에서 발생한다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해외 각국에서도 사이버침해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안정적인 정보통신망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3.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