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준현 "한시적 공공요금 동결, 고물가 기간 늘리는 것"...추경호 "하반기 물가 안정될 것"
  • 이성헌
  • 등록 2023-02-22 14:53:59

기사수정
  • 22일 오전 국회서 기획재정부 전체회의 열려
  • 강준현 "정부의 물가안정 관련 대책 실효성 없어"
  • 김영선 "국가채무 비율 축소 위해 재정 원칙 필요" 강조

강준현(더불어민주당, 세종 을) 의원이 "한시적 공공요금 동결은 고물가 기간을 늘리겠다는 생각"이라는 지적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흐름을 보면 상반기가 물가 상승률이 높고 하반기는 상대적으로 물가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에 금년도 이런 흐름에 따라갈 것이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전체회의에서 강 의원은 "정부 출범 이후 10개월 동안 물가안정 관련 대책을 7번 발표해 5주에 한 번 꼴로 대책을 발표한 셈인데 대책의 실효성이 없으니까 계속 발표하는 것"이라며 "하반기에 공공요금이 줄인상하게 되면, 서민들의 고통이나 고물가 상황의 장기화는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공공기관이 기본적으로 원가절감이나 경영효율 등을 통해 자체 협상과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민생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올릴 인상안이 있으면, 하반기 이후에도 인상 시기 등을 분산해서 진행하는 것이 민생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요금 인상 외에도 긴급생계비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 강 의원은 "긴급생계비 대출이 100만원 한도로 금액이 적은데 대출 조건이 까다롭고 심지어 금리가 9.4%로 높아 논란이 있다"고 꼬집자, 추 부총리는 "금융 이용이 어려운 분들에게 작게나마 지원한 부분이기 때문에 저리로 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적정수준을 잘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 채무 관련 질의도 나왔다. 김영선(국민의힘 창원시 의창구 답협위원장) 의원은 "국가채무가 빠르게 증가해서 2022년 1000조를 초과했는데 OECD 38개 국가 중 한국, 튀르키예만 재정 준칙이 없는 상태"라고 언급하면서 재정 준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재정 여력도 없고 국내외적인 위기가 오고 있어서 해결방안 고갈된 상태인데 채무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대한민국은 기축 통화국도 아니고 대외의존도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40%가 적정 국가채무비율로 추정되는데 벌서 50%를 넘었다"고 문제를 짚었다.

 

그러면서 "장관 본인이 채무 비중에 심각한 문제 의식 갖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추 부총리를 질타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기축 통화국이 아닌 우리나라의 경우 위기가 완전히 현실화되면 국가부도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부채를 늘어나는 속도와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 재정 준칙이 들어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지금 이미 이런 속도로 계속 나아가면 나라 파탄은 눈 앞에 보이는 것"이라며 추 부총리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추 부총리는 "그래서 저희들이 재정 준칙 법제화를 위한 법안 제출했고 공청회도 예정돼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빨리 국회에서 심사가 마무리돼 처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히면서 국회의 빠른 심사와 법안 통과를 주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3.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6.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