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정위 ‘노조활동’ 부당 개입 금지한다…박용진 의원, 공정거래법 개정안 발의
  • 김은미
  • 등록 2023-02-21 14:07:54

기사수정
  • 한국판 클레이튼법…노조는 노조법으로 규율토록 법 개정
  • 朴, “공정위 통한 노조활동 부당 개입금지로 ILO 핵심협약 위배 등 FTA 통상분쟁 우려 해소”

앞으로 특수근로형태종사자(특고),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들이 결성한 조합활동과 노동3권 행사에 대해서 공정위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이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이 공정거래법상 ‘사업자’에서 노동조합법상 ‘근로자’는 적용제외하도록 하고, 대한민국 헌법과 다른 법령에 따른 정당한 행위는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이 법은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가 다른 법령에 따라 하는 정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아니한다`로 규정돼 있으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는 아니지만 노조법상 근로자일 수 있는 특고,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나 그 노동조합의 경우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로 판단될 수 있고, 이 경우 공정위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조합활동에 공정위가 노동법이 아닌 경제법상 논리로 부당하게 개입하는 문제가 있어왔다.

 

박용진 의원은 “자고나니 후진국이란 말이 요새 유행어다. 나라가 19세기로 후퇴하는 것은 막아야 했다"며 "미국 반독점법에서 노동조합 등 노동단체는 적용제외한다고 명시된 게 1914년 클레이튼법을 통해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법안 발의가 한국판 클레이튼법으로서 공정위가 노조활동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일을 원천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용진 의원은 “ILO는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결사의 자유를 인정한다. 우리가 맺은 미국, EU, 캐나다와의 FTA에서는 ILO 협약국으로서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에, 당사국은 언제든 이와 같은 공정위의 노조활동 개입에 일종의 비관세 장벽으로 통상분쟁화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이 법은 국제기준에도 맞지 않는 법 집행을 방지하고 통상분쟁도 예방할 수 있는 법”이라고 법안 발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법안에는 대표발의자인 박용진 의원을 비롯해 강은미, 김두관, 김승남, 박성준, 양정숙, 용혜인, 이용우, 이은주, 정태호, 조오섭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한편, 오는 3월 6일 오전 10시에는 법안과 관련해 국회의원 박용진 의원실, 박성준 의원실, 소병철 의원실, 양정숙 의원실에서 공동주최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토론회–공정위發 노동탄압,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최신뉴스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2.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3.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
  4.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 3차 간담회 개최 구미경 서울시의원은 8일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를 위한 3차 주민 간담회를 열고 교육청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구미경의원(가운데 회색정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서울특별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5월 8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간담회실에서 ‘성동구 학교 재배치
  5. 금천구, 5월부터 전 구역 주차 전수조사 실시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주차 수급 실태 파악과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금천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차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금천구 시흥 제4동 공영주차장 전경(사진=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전수조사는 금천구 내 주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
  6.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
  7.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