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야당, "일본의 통절한 사과와 배상 받아야"...정부 대일 외교 비판
  • 이성헌
  • 등록 2023-02-15 14:35:34

기사수정
  • 15일 국회서 외통위 전체회의 열려
  • 감상희,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법 강력 규탄"
  • 박진, "피해자 의견 경청하면서 일본에 성의있는 호응 촉구하겠다"

야당이 15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관한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를 질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제 강점기 시절 전범기업에 인권을 말살당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정부가 앞장서 탄압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정부의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법을 규탄했다.

 

김 의원은 2012년, 2018년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면서 "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전범기업의 출연 없는 방식, 사과 없는 방식은 대법원 판결과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왜 이렇게 일본과의 협상에 매달리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며 "일본은 강제동원에 대해 언급한 담화나 사과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하면서 정부가 일본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포괄적 계승을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비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제징용 해법과 대통령의 방일을 연계시키지 말라"며 시한을 정해놓고 하는 협상을 필패라고 조언했다.

 

또 박 의원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2가지 큰 틀이 있는데, 하나는 대법원 판결 범위를 벗어나면 안 되는 것과 나머지 하나는 피해자들의 동의와 국민의 공감대를 얻으면서 신일철주금과 미쓰비시 중공업 등 강제 노역시킨 기업이 배상하거나 참여하고 진정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명한 해결을 주문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포함돼 있는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일본이 변함없이 계승하고 존중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인권과 존엄은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동안 국내적으로 외교부에서 수렴한 피해자 측의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일본에 성의있는 호응을 촉구하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정부시, 제1회 사회복지 포럼 `모두의 복지콘썰트` 성료 의정부시는 지난 5월 9일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사회복지포럼 `모두의 복지콘썰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지난 5월 9일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사회복지포럼 `모두의 복지콘썰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모두의 복지콘썰트는 작년 12월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 개관을 기점으로 사회복지...
  2. 인천시, 여성 1인 가구·점포 `안심드림` 지원 확대 인천광역시는 여성 1인 가구와 여성 1인 점포에 안심장비를 지원하는 여성안심드림(Dream)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여성 1인 가구 · 점포 `안심드림` 지원 확대이 사업은 범죄와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 1인 가구와 여성 1인 점포에 범죄예방 안심장비를 제공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안심 환경을 ..
  3. 하나금융그룹, 장애인·경력보유여성·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일 오후 명동사옥에서 고용취약계층인 장애인·경력보유여성·청년과 사회혁신기업 인턴십을 연계해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가치 창출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출발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출발행사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
  4.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 위한 연합 발대식` 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호종)는 지난 5월 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5. 대전시, 전국 최초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관 개관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관을 건립하고 10일 중구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대전시, 전국 최초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관 개관회관은 대지면적 183.9㎡에 연면적 876.8㎡(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회원들 활동을 위한 회의실과 사무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지역사회에 봉사해 오신 ...
  6. ‘시군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지원한다 충남도와 충남탄소중립지원센터가 ‘시군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지원에 나섰다. 시군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지원 간담회 도는 10일 공주대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15개 시군 공무원, 탄소중립 관련 유관기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계획 수립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충남-시군 탄소...
  7. 시흥시 "거북섬의 아름다운 밤 산책 즐겨볼까?" 시흥시는 거북섬 별빛공원을 찾는 이용객에게 아름다운 거북섬의 밤 풍경을 선사하기 위해 5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웨이브파크 야간 무료 개방` 임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거북섬 별빛공원을 찾는 이용객에게 아름다운 거북섬의 밤 풍경을 선사하기 위해 5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웨이브파크 야간 무료 개방` 임시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