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학생 절반, 무료 한글 폰트 배포하는 기업·단체에 호감 느껴
  • 김석규 기자
  • 등록 2018-10-08 11:21:50

기사수정
  • 대학내일20대연구소, 무료 한글 폰트에 대한 20대 인식 조사 발표

최근 몇 년 사이에 기업이나 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한글 폰트가 많아졌다. 특히 많은 기업이 한글날을 기념해 무료 한글 폰트를 배포하는 것을 마케팅의 일환으로 삼고 있다. 이에 전국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한글 폰트’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았다.

새로운 한글 폰트가 필요한 순간 


대학내일20대연구소, 무료 한글 폰트에 대한 20대 인식 조사 발표


대학생이 새로운 한글 폰트를 필요로 하는 순간은 ‘과제로 발표 자료를 만들 때(46.3%)’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발표 자료를 만들 때 내용뿐만 아니라 폰트까지 신경 쓰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응답자의 32.3%가 과제를 저장할 때 ‘글꼴 포함’ 설정을 하지 않아 발표를 망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폰트 저작권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 

대학생 40.3%가 ‘폰트 저작권이 중요하지만, 굳이 유료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12.3%가 ‘폰트 저작권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 그보다 많은 15.0%가 ‘폰트 저작권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폰트를 얻는 경로에서도 나타났다. ‘네이버 소프트웨어’나 ‘눈누’ 등 비교적 검증된 ’무료폰트다운로드’ 사이트를 이용하는 비율이 43.5%로 가장 높았지만, 검색을 통해 카페나 블로그에서 다운(33.8%)받거나 친구를 통해(7.6%) 받고, 토렌트 등을 이용(5.4%)하고 있었다. 폰트를 배포하는 공식 사이트 이용률은 9.7%에 그쳤다.

대학생 41.0%, ‘데코레이션이 많은 한글 폰트 싫다’ 

대학생 5명 중 2명(41.0%)이 가장 보기 싫은 한글 폰트 유형으로 ‘꽃이나 하트 등 데코레이션이 많은 폰트’를 꼽았다. 대학생들은 주로 과제를 할 때나 교내 홍보물을 만들 때 새로운 한글 폰트를 찾기 때문에 가독성이 낮고 개인의 취향이 깃든 위와 같은 폰트를 보기 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이 한글 폰트를 사용하면서 가장 화났던 순간 또한 ‘데코레이션이 지나칠 때(27.7%)’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절반, 무료 한글 폰트 배포하는 기업·단체에 호감 느껴 

대학생 절반(49.0%)은 무료 한글 폰트를 배포하는 기업이나 단체, 공공기관 등을 보면 괜히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답해 우호적인 감정을 내비쳤다. 그러나 37.7%는 그들에 대해 별생각이 없다고 답했고, 13.3%는 과한 행동처럼 느낀다고 답했다.

20대 최대 선호 무료 한글 폰트 브랜드 : 네이버 나눔글꼴 

무료 한글 폰트를 제작해 배포한 곳 중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네이버 나눔글꼴(17.3%)’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2008년 한글날에 선보인 ‘나눔고딕’과 ‘나눔명조’를 시작으로 꾸준히 ‘나눔글꼴’ 시리즈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 무료 한글 폰트 배포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고딕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질리지 않는 폰트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도 ‘나눔글꼴’ 시리즈 중 하나인 ‘나눔고딕’이 1위(20.7%)를 차지해 국민 무료 한글 폰트의 자리에 올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남민희 에디터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무료 한글 폰트는 촌스럽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걸 무료로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멋진 폰트가 많다”며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 폰트를 무료로 배포하는 기업·단체 덕분에 대학생을 비롯해 누구나 아름다운 한글을 더 다양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3.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