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불이 나도 열리지 않는 아케이드…경기도 감사 결과 전통시장 화재에 취약
  • 조남호
  • 등록 2023-02-09 09:36:42

기사수정
  • 도 감사관실, 설명절 앞두고 전통시장 화재예방 특정감사 실시
  • 감사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조치하고 개선기간이 필요한 5건 개선 요구
  • 화재알림시설과 아케이드 개폐장치 유지관리 개선방안 마련 요구

경기도 내 전통시장이 화재알림 시스템이나 아케이드 개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경기도 감사 결과 드러났다.

 

아케이드 개폐장치 작동불량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는 설을 대비해 지난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수원시 못골종합시장과 안성시 안성맞춤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화재예방 관리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정감사는 도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아케이드 대부분이 지난해 12월 화재 사고가 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과 같은 플라스틱 재질인 점에서 착안했다. 감사에는 감사관실 소방전문인력과 소방·안전분야 전문가가 포함된 시민감사관이 함께 했다.

 

도내 전통시장 아케이드는 자기소화성이 있는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방음터널 화재 당시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에 비해 안전한 편이지만 밀폐형 구조인 탓에 화재안전 및 방재대책이 필요하다.

 

감사결과, 수원못골시장에서는 화재 시 유독가스가 위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아케이드에 개폐장치를 설치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를 개선하도록 하고 향후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안성맞춤시장에서는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점포주와 소방서에 문자를 보낼 수 있는 화재알림시설의 연락처를 제때 변경하지 않았다. 이 경우 유사시 점포주가 화재알림을 받지 못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다. 화재알림시설은 불꽃, 온도, 연기를 자동으로 감지해 점포주와 소방서에 알려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로 도내 53개 시장에 설치돼 있다.

 

또한 옥내소화전 도색상태 불량, 자동화재탐지설비 스위치 파손, 피난유도등 전원공급상태 불량도 적발돼 보수·보완을 통보했다.

 

이밖에 현장점검에서 확인된 소화기 위치표지 훼손, 소화전 및 소방차 진입로 장애물 방치 등 경미한 사항은 현지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도는 지난 2일 감사결과 개선방안 실효성 확보를 위해 도, 수원시, 안성시 전통시장 소관부서와 특정감사 결과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번 특정감사 결과를 다른 29개 시군에도 통보해 자체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이희완 도 감사총괄담당관은 “이번 특정감사를 계기로 전통시장 등 민생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관계부서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156개의 전통시장이 있으며, 그 중 83개소에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운영 충남도는 31일 도청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개별 1:1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공모로 선정한 법인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협약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수반하는 장애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으로, 기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
  2.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 대전광역시교육청은 5월 31일 IBS(기초과학문화센터)에서 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48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상반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
  3.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대전의 교육특색을 반영한 첨단 ICT활용 시범교실(첨단교실)을 교류협력국인 몽골에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첨단교실 구축은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의 지원사업으로 2022년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선정되어 2년간의 타당성조사와 실시협의를 통
  4. 자살 유족 심리·정서적 회복 돕는다 충남도는 31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자살 유족의 건강한 애도와 일상생활 회복을 돕기 위한 ‘자살 유족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자살유족 힐링캠프(손 운동)이번 힐링캠프는 도내 자살 유족 및 자살 예방 사업 실무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압화액자 만들기 △통나무 명상 해독체조 △싱잉볼체험 등 총 3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nbs...
  5.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 대전광역시교육청 위(Wee)센터는 5월 31일 대전노은고등학교에서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위 센터 오픈데이’는 집단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상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래상담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위(Wee)센터 운영
  6. 서초 카페, 정류장, 분전함 장식하는 청년예술인 한데 모인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는 그간 서초구가 추진해 온 `청년갤러...
  7.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 개막 화성시와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이 주최·주관하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상상의 바다, 희망 화성’이란 주제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화성시 전곡항에서 펼쳐진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화성 뱃놀이 축제2024-2025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처음 선보이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