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추경호 "지하철 적자 지원 안 돼...노인 연령 조정은 사회적 논의해야"
  • 이성헌
  • 등록 2023-02-07 18:05:25

기사수정
  • "지자체 시설의 적자 지원 문제는 나눠서 살펴봐야"
  • "지자체 사무는 지자체가 책임지고 운영해야"
  • "균형·형평 차원에서 적자 지원 안 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하는 노인 무임 수송으로 인한 지하철 적자 문제에 대해 "중앙 정부도 나라 살림을 빚내서 운영하는데 지자체가 어렵다고 해서 중앙 정부에서 빚내서 지원해달라고 하는 것은 논리 구조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추경호 부총리가 답변하고 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추 부총리는 "지자체 시설의 적자 지원 문제에 대해 하나는 지하철을 운용하면서 생기는 일정 부분의 노인 무임 수송으로 인한 적자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의 문제와 65세 이상 노인 분들에 대한 무임승차에 대해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로 나눠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서울, 대구 등 도시철도에서 발생하는 적자 중 노인들의 무임수송으로 인해 생기는 적자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서울이 운영하는 서울지하철은 서울시 지자체 시설이기 때문에 지자체 사무는 지자체가 책임지고 운영해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현재 노인 복지법에서도 국가는 국가시설에 대해, 지자체는 지자체시설에 대해 요금할인, 무상에 대해 할 수 있게 되어 있다"며 "그래서 국가와 지자체 시설은 구분해야 하고 지자체에서 노인 수송에 대해 무임으로 운영할 지 여부도 역시 지자체 재량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재정 자립도가 80%가 넘는, 전국 최고로 재정 건정성이 우수한 곳"이라며 "재정이 어렵다고 하면 재정 자립도가 낮은 전남, 경북은 30%가 채 안 되는데 이런 지자체의 노인 분들에 대한 재정 소요는 어디서 충당할 것인가"라고 말하면서 균형·형평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거듭했다.

 

다만 정부가 서울 지하철과 관련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스크린 도어와 노후 차량 개선을 위해 약 2조2000억원을 지원했고, 올해 1400억 가량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추 부총리는 "65세 이상 노인 분들에 대한 무임승차에 대해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쪽에서는 노인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다른 한쪽에서는 정년은퇴 후의 삶이 어렵고 노인 빈곤율이 높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부분은 국가든 지자체든 사회적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용 불가 색소 검출…비식용 꽃도 안전성 우려 한국소비자원은 SNS에서 광고되는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가 검출되고, 생화 장식 케이크는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 (한국소비자원 제공)최근 포토프린트, 생화장식, 레...
  2. 11개 종목 체육활동 할 수 있는 수원시 망포복합체육센터 문 열었다 수원시에서 가장 많은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이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7일 영통구 망포동 234-9 현지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수원시는 7일 영통구 망포동 234-9 현지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망포공원 일원에 건립된 망포복합체육센터는 연면적 1만 3720.88㎡ 규모로 지하 2층·지상...
  3. “학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엄마 살렸다”…9세 소년의 기적 부천시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이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며,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태운 군과 정군의 어머니가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정 군은 지난 1월 8일 밤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당황하지 않고 119에 즉시 신고
  4. 남양주FC, 어린이날 홈경기서 역전 드라마 완성…9경기 무패 달성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지난 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지난 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남양
  5. 국군장병 위한 취업박람회, 고용정보원이 진로·취업 길잡이로 나선다 한국고용정보원은 5월 7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가해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진로·취업 상담과 청년정책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서 장병이 한국고용정보원 부스를 찾아 진로 ·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방전직교육원이 주관하며,.
  6.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7.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