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더민주 "김건희 감싸기 위해 야권 인사 고발...권력 사유화 강력 규탄"
  • 이성헌
  • 등록 2023-02-02 15:10:28

기사수정
  • 더민주, 대통령실의 고소 취하 요구
  • 김건희 여사 주가의혹 사건 수사 적극 협조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를 비호하기 위해 야권 인사를 치졸하게 고발했다며 강도높게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1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실이 지난 달 30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지 하루 만인 1월 31일 서울경찰청이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하면서 "주가조작 관련 수사에는 한없이 미적거리던 수사기관이 야당 의원 고발에는 매우 기민하게 움직인다"고 비판하며 권력의 사유화가 심각함을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당한 장경태 의원, 김종대 전 의원, 김어준씨, 김의겸 대변인을 언급하면서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와 천공도 아닌 대통령실이, 대통령 본인도 아닌 사람들 관련된 의혹에 발끈하며 고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이고 김건희 여사와 결혼하기도 전에 벌어진 ‘우리기술’주가 관련 거래 의혹에 대통령실이 나서는 걸로 모자라 대통령실 행정관이 직접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발인 조사는 누가 받고, 변호사 비용은 누가 부담하나. 국민 혈세가 들어가나. 개인비리혐의에 대해 국가 행정력을 동원하도록 지시한 사람이 대체 누구인가."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덧붙여 "이럴 거면 차라리 대통령실 명칭을 ‘영부인실’이라고 바꾸는 게 어떤가"라고 김건희 여사 비호를 꼬집었다.

 

이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검사는 도이치모터스 2차 작전 세력의 ‘우리기술’ 종목 관리를 설명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시했고 이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우리기술’ 주식을 20만 2,162주 매도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의겸 대변인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자 야당 대변인으로서 법정 증언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영부인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을 촉구한 것"이라며 우리기술 주가조작 관련 의혹이 김의겸 대변인이 만들어낸 의혹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추가적인 주가조작이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났다면 오히려 대통령실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자고 독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통령실이 적반하장 격으로 야당 대변인을 고발한 의도는 명백하다. 윤석열 정권의 성역인 김건희 여사를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다. 정적 제거용 조작 수사로 야당 대표를 괴롭히더니, 이제는 야당 대변인의 입마저 틀어막으려 한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실을 지적했다.

 

이들은 "윤석열 사단이 총출동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에 비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것은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는 상식이다. 이런 상황조차 만족하지 못하고 수사기관에 ‘건드리지 말라’고 사실상의 가이드를 준 것"이라고 말하며 권력의 사유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들은 "치졸한 고발, 당장 취하하라"고 강조하며 "대통령실 말대로 주가조작 의혹이 허위사실이라면 김건희 여사가 파티장이 아니라 검찰청에 출두해 수사에 철저히 협조겠다고 밝혀라. 야당이 요구하는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혀라."라고 발언하며 대통령실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박범계 상임위원장과 박찬대 공동위원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안호영 수석대변인, 송기호 송파을 지역위원장, 서은숙·임선숙 최고위원, 황명선·김현정 대변인, 안귀령 상근부대변인 등이 참석하며 목소리를 보탰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주동부교육지원청, `안전한 등굣길 조성` 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 실시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교내 차량 진출입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교내 차량 진출입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 교내 드나드는 교직원 ...
  2. 부평구, 밀폐공간 긴급구조 합동훈련 실시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난 23일 남부체육센터에서 밀폐공간 긴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난 23일 남부체육센터에서 밀폐공간 긴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이날 훈련에는 구청을 비롯해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직원 22명이 참여했다. 또 부평소방서 현장대응단이 훈...
  3. 천안시, 자전거 보관대·무단 방치자전거 전수조사 후 일제 정비 천안시가 자전거 보관대 및 방치된 자전거에 대한 일제정비를 실시해 자전거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24일 밝혔다. 무단 방치자전거 계고장 부착사진.이번 정비대상은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전거 보관대 및 공공장소와 도로·인도 등에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이다. 천안시는 방치 자전거에 대...
  4. 인천시교육청, 초등학생 학교 공간혁신 해외 우수사례 탐방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해외 사례 견학을 위해,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는 관내 초등학생 11명이 일본 도쿄의 쇼와학원 초등학교 웨스트관, 도쿄 달튼학교, 시바하마 초등학교 등 우수기관을 21일부터 24일까지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해외 ...
  5. 충남교육청, `행복꿈틀안전유치원` 통해 유아교육 안전 강화 충남교육청은 유아교육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운영을 통해 5대 안전분야를 책임지고 유치원 안심환경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3일(목)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에서 진행한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정보나눔자리 강의 사진이를 위해 충남교육청은 23일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에서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업
  6. 충남교육청, 민족 발자취 찾아 떠나는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해외 체험학습 운영 충남교육청은 5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 6박 7일간‘창의융합 인문학 기행’해외 체험학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행은 충남 도내 고등학교 1학년 90명과 인솔단 20명이 참여하여 도쿄, 구마모토, 기타큐슈, 교토, 오사카 등 일본 각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23일(목)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해외 체험학습 문화기행단 사전교육 모
  7. ‘바로마켓’ 환경의날 이벤트, ‘과천 바로마켓 쓰레기 없는 날’ 개최 매주 화·수요일, 서울경마공원 출입로에서 열리는 과천 바로마켓은 전국 최대 규모의 수도권 대표 직거래 장터다.  과천 바로마켓 전경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국산 농축수산물을 일반 소매시장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농가에게는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며 도농상생을 실현 중이다. 과천 바로마켓은 6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