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혜영 "경찰청장 `15명 압사 이야기 없었다`"는 위증...책임져야
  • 이성헌
  • 등록 2023-01-12 13:09:05

기사수정
  • 22:56경 소방청에서 경찰청으로 `압사사고 15명` 전파
  • 경찰청장, 소방청 최초 연락서 `압사 이야기는 없었다`며 23:20경 기관 참사 최초인지 주장
  • 그러나 소방청이 제출한 유선 녹취록 보면 `15명 압사‘ 내용 있던 것으로 확인

장혜영 의원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1월 4일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에서 22:56경 소방으로부터 상황을 전파받으며 “15명 압사 이야기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은 위증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국회 자료제출을 통해 23:20경 최초로 참사를 인지했다는 경찰청 입장 또한 허위 자료 제출일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

이와 관련하여 장 의원은 “윤희근 경찰청장의 주장은 명백한 위증에 해당하며 합당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장혜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참사 당일 22:56경 소방청은 경찰청에 “이태원쪽 압사사고 15명 발생”사실을 최초로 전파하며 “경찰 인력 출동 조치 여부”를 문의하였고 이에 경찰청은 “해당서에서 출동했다”고 답했다. 두 기관 사이 사고의 위치, 유형, 사상자 발생 사실에 대한 명확한 최초 전파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경찰청은 소방청의 두 번째 연락이 있던 23:20경 최초로 참사를 인지했다고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최초 인지시점에 관하여 경찰청은 두 차례 자료를 제출하며 12월 22일 제출한 자료를 통해 “22:56 ~ 23:20경 사이 소방청과 전화로 부상자 여부 등 문의 時”라고 제출했으나 12월 26일 다시 자료를 제출한 자료를 통해 “최초 22:56경으로 오해소지가 있어 정정”한다며 “23:20경 소방의 공조요청에 따른 대응 과정에서 소방으로부터 사고 진행사항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 당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압사사고 15명’ 전파를 받았음에도 이를 최초 인지시점으로 하지 않는 것은 책임회피라고 윤희근 청장에게 지적하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당시 소방청으로부터 구체적인 부상 정도 규모 등을 답변받지 못한 상태”였고 “15명 압사이야기는 없었다”며 23:20경 소방청을 통해서 당시 다수 인원 CPR 중이라고 통보 받아 이 때에 최초로 참사를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혜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유선 녹취록 자료에 따르면, ‘압사사고 15명’에 관한 분명한 언급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소방청은 “지금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호텔 옆에 행사장 압사사고 15명이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라고 분명히 상황전파를 한 사실이 있어 “15명 압사이야기는 없었다”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에서의 발언은 위증에 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장혜영 의원은 “이는 명백한 위증”이라며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는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기관의 장이 참사 책임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자신의 잘못을 덜고자 위증을 일삼는 태도에 문제가 크다”며 “윤희근 경찰청장은 빠른 시일 내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천구,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일자리 탐색…첫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개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직종의 구인 기업을 섭외해 구직자...
  2. 경기도, 광교저수지·팔당호 녹조예방 총력대응 경기도는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철을 앞두고, 광교저수지와 팔당호를 중심으로 2025년도 조류경보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는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철을 앞두고, 광교저수지와 팔당호를 중심으로 2025년도 조류경보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조류경보제는 조류 발생에 따라 수질이 악화되고, 일부 남조류가
  3. `내 일을 도전하는 청년` 남동구, 청년 취업 지원 위한 기업탐방 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남동산단 내 기업인 극동가스케트공업, 대하엔지니어링에서 `2025년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직업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남동산단 내 기업인 극동가스케트공업, 대하엔지니어링에서 `2025년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직업
  4. 양천구, 여름철 집중호우에도 안전한 통행…도로 위 `맨홀` 선제적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사고와 도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확대하고 도로 위 `불량맨홀`을 정비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사고와 도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맨홀 추락방지시설`
  5. 양천구, 목동아파트 `조합설립 1호` 6단지…재건축 시계 빨라진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22일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의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가운데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 단계까지 마친 곳은 6단지가 처음이다. 양천구, 목동아파트 `조합설립 1호` 6단지...재건축 시계 빨라진다목동 1∼14단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지난해 8월 정비구역 지정 후..
  6.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팝업형 디지털 체험센터 개소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팝업 디지털 체험센터가 5월 22일(목) 경기 하남시미사노인복지관에 첫 개소했다.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이번 하남시 개소를 시작으로 인천, 경기, 호남권 순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에스원 김석주 사회공헌단장, 에스원 전진권 서울사업팀장, 하남시미사노인복지관 김교심 관
  7. 안성시, 전통시장 민간 주차장 확대 개방 안성시는 5월 22일 안성중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민간주차장 확대 개방 추진을 위해 안성시-골든캐슬타워-전통시장 상인회가 뜻을 모아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안성시, 전통시장 민간 주차장 확대 개방그동안 안성시에서 추진하던 전통시장 주차쿠폰 보조사업을 인근 공영주차장에 대해서만 적용했으나, 이번 협약으로 민간주차...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