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근 5년 간 군 사망사고 395명 분석... 원인 1위는 ‘자살’
  • 이성헌
  • 등록 2022-10-27 15:59:29

기사수정
  • 코로나 터진 2020년 제외 지속적으로 증가세
  • 한 줄 사건개요에 담기지 않는 안타까운 죽음 밝혀야

국회 국방위원회 배진교 의원(정의당)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군 사망사고자는 395명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배진교 의원(정의당)

사망사고자의 평균 연령은 28세였고, 3분의 1 가량이 병사였다. 계급별로는 중사가 68명(17.2%)로 가장 많았고 일병, 하사, 상사, 상병 순이었다.

 

연도별로는 2017년 76명에서 2018년 86명, 2019년 89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가 창궐한 2020년 53건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뒤, 2021년 96건으로 2년 전 수치를 능가했다.

 

성별로는 남군 사망자 386명, 여군 사망자 9명이었다. 여군은 모두 자해사망(자살)이었다. 군별로는 육군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267명(67.6%)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군 65명(16.5%), 공군 47명(11.9%), 해병대 21명(4.1%)으로 나타났다.

 

부대별로 보면, 육군에서는 22사단에서의 사망자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1사단(10명), 8사단(10명) 순이었다. 해군은 2함대가 10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7전단(9명), 1함대(7명) 순이었다. 공군은 8전투비행단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병대는 해병1사단(6명)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해병2사단, 연평부대가 각각 4명,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자해사망(자살)이 274명으로, 전체의 69.4%를 차지했다. 그 외 사망사고 원인으로는 교통사고 38명, 임무 중 사고 36명, 개인 안전사고 24명, 숨진 채 발견 21명, 기타 2명으로 나타났다.

 

배진교의원실에서는 통계와 함께 사망사건의 개요도 확보하였다. ‘생활관 세면장에서 투신하여 사망함’ ‘교각 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됨’ 등 사망에 이르게 된 최종적 원인이나 발견 당시 정황이 간략히 서술되어 있었다. 군에서 발생하는 안타까운 죽음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죽음의 원인이 객관적으로 밝혀지기 위해 외부감시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배진교 의원은 “군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가 우려스럽다”며 “병영문화 개선과 외부감시 제도뿐 아니라 장병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군 트라우마 센터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 대전광역시교육청은 5월 31일 IBS(기초과학문화센터)에서 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48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상반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
  2.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운영 충남도는 31일 도청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개별 1:1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공모로 선정한 법인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협약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수반하는 장애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으로, 기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
  3.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대전의 교육특색을 반영한 첨단 ICT활용 시범교실(첨단교실)을 교류협력국인 몽골에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첨단교실 구축은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의 지원사업으로 2022년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선정되어 2년간의 타당성조사와 실시협의를 통
  4. 자살 유족 심리·정서적 회복 돕는다 충남도는 31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자살 유족의 건강한 애도와 일상생활 회복을 돕기 위한 ‘자살 유족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자살유족 힐링캠프(손 운동)이번 힐링캠프는 도내 자살 유족 및 자살 예방 사업 실무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압화액자 만들기 △통나무 명상 해독체조 △싱잉볼체험 등 총 3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nbs...
  5.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 대전광역시교육청 위(Wee)센터는 5월 31일 대전노은고등학교에서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위 센터 오픈데이’는 집단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상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래상담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위(Wee)센터 운영
  6. 서초 카페, 정류장, 분전함 장식하는 청년예술인 한데 모인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는 그간 서초구가 추진해 온 `청년갤러...
  7.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 개막 화성시와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이 주최·주관하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상상의 바다, 희망 화성’이란 주제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화성시 전곡항에서 펼쳐진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화성 뱃놀이 축제2024-2025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처음 선보이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