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래저래 물가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5월(119.43)에 이어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120.04(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다.
한은은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공산품,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5%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9%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우선 공산품은 전월 대비 0.7%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중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의 상승률은 각각 4.7%, 1.6%를 나타냈다.
서비스 부문은 0.2% 올랐다. 9개월째 오름세다. 금융 및 보험 품목이 1.1% 하락했다. 그러나 음식점 및 숙박, 운송 등 나머지 품목들은 올랐다.
품목별로는 양파(84.0%), 우럭(19.7%), 휘발유(11.2%), 국제항공여객(4.1%), 항공화물(3.4%) 한식(1.0%) 등이 올랐다.
5월 하락했던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LNG 등 주요 연료 가격 하락이 원가에 반영된 산업용 도시가스·전기 등이 오르며 0.2%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한 달 새 0.8% 올랐다. 원재료(4.2%), 중간재(0.3%), 최종재(0.6%)가 모두 오른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