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동연, “우리사회의 인구문제와 기후 문제, 남다르게 대응하고 싶다”
  • 김은미
  • 등록 2022-07-11 20:37:31

기사수정
  • 저출산은 특정 조직이나 사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도 전체가 매달려야
  • 경기도, ‘내일을 바꾸는 오늘의 우리’, 경기도 인구의 날 기념식 11일 개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 전체가 매달려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 전체가 매달려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초짜 도지사지만 도정 업무에 있어 우리 사회의 회색 코뿔소인 인구문제와 기후 문제에 대해서 남다르게 (대응)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당초 기획조정실장 참석 행사였던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 일부러 참석했다며 인구문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낸 후 그 이유로 ‘회색코뿔소’ 얘기를 꺼냈다.

 

회색코뿔소는 누구나 다 알고 있고 감지하는 위험인데도 제대로 잘 대처하지 못하거나 대처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위기를 말하는 것으로, 김 지사는 우리 사회의 회색코뿔소로 ‘인구문제’와 ‘기후위기’를 꼽았다.

 

김 지사는 “인구문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고 감지하는 위험인데, 제대로 잘 대처하지 못하거나 대처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출산율이 낮은 이유 중 하나가 젊은 세대에게 미래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특정 조직이나 사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문제에 대해서 도 전체가 매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사업을 통해서 예산을 투자하는 게 아니라 보다 많은 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의례적이고 형식적이고 피상적이고 공자님 말씀하듯 안 했으면 좋겠다. 작아도 좋으니까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 예로 ‘아빠하이’를 들었다. 아빠하이는 3~7세 자녀를 둔 경기도내 남성양육자 1천 명이 참여하는 상호소통 프로그램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온라인 미션 수행, 부모교육 참여,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활동 등을 진행한다.

 

김 지사는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고령층 증가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면서 “시작부터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다. 오늘은 이런 진정성을 말씀드리기 위해 왔다. 협조해 주면 한 번 잘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수상자 등 도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셜방송 라이브경기에서 생중계됐다. 인구의 날 행사는 인구문제가 미래가 아닌 현재의 문제인 것을 인식하고 현재의 인구문제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는 ‘내일을 바꾸는, 오늘의 우리!’라는 메시지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도는 ‘도민 제안 인구정책 키워드’를 통해 도민이 바라는 경기도 인구정책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도는 도민을 대상으로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경기도에 바라는 인구정책을 조사했고, 참여 도민 100여 명의 응답 중 공통적인 키워드를 뽑았다. 이렇게 선정된 키워드는 ‘기회, 행복, 미래, 평등, 기쁨’ 5가지였다.

 

이와 함께 ‘2022년 경기도 아빠하이’에 참여중인 아빠들의 육아 경험을 공유하고 아빠들이 직접 작성한 ‘경기도 아빠하이!’ 아빠헌장을 낭독했다. 아빠헌장에는 ‘우리는 아이와 공감하는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좀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는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등 다섯 가지 실천 다짐이 담겼다.

 

또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저출생 및 고령화 대응에 기여한 개인(6명) 및 단체(4개)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으며, 도내 대학교 인구정책 제안 우수자 및 인구교육 우수성적 대학생 11명에게도 상장을 수여했다.

 

한편 도는 9일부터 16일까지를 경기도 인구주간으로 지정, 도민행복특강, 인구정책토론회, 아빠 육아 정담회 등 인구문제에 대해 도민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 대전광역시교육청은 5월 31일 IBS(기초과학문화센터)에서 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48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상반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
  2.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운영 충남도는 31일 도청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개별 1:1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공모로 선정한 법인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협약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수반하는 장애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으로, 기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
  3.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대전의 교육특색을 반영한 첨단 ICT활용 시범교실(첨단교실)을 교류협력국인 몽골에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첨단교실 구축은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의 지원사업으로 2022년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선정되어 2년간의 타당성조사와 실시협의를 통
  4. 자살 유족 심리·정서적 회복 돕는다 충남도는 31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자살 유족의 건강한 애도와 일상생활 회복을 돕기 위한 ‘자살 유족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자살유족 힐링캠프(손 운동)이번 힐링캠프는 도내 자살 유족 및 자살 예방 사업 실무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압화액자 만들기 △통나무 명상 해독체조 △싱잉볼체험 등 총 3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nbs...
  5.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 대전광역시교육청 위(Wee)센터는 5월 31일 대전노은고등학교에서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위 센터 오픈데이’는 집단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상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래상담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위(Wee)센터 운영
  6. 서초 카페, 정류장, 분전함 장식하는 청년예술인 한데 모인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는 그간 서초구가 추진해 온 `청년갤러...
  7.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 개막 화성시와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이 주최·주관하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상상의 바다, 희망 화성’이란 주제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화성시 전곡항에서 펼쳐진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화성 뱃놀이 축제2024-2025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처음 선보이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