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1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중앙행정기관 비정규직노동자 공동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공동파업을 선포했다.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 실질임금 대폭 인상 및 최저임금 산입범위 정상화 ▲ 공무직위원회 및 노정 교섭기구 상설화 ▲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안 이행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중앙행정기관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은 기획재정부가 일언반구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산정한다"며 "인권위는 이런 문제를 지적했지만, 기재부는 예산편성은 고유권한이라며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 최저임금은 5.1%, 2023년 최저임금은 5.0% 오르고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섰지만, 기본급이 최저임금에 가까운 저임금 중앙행정기관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은 1.6% 올랐다"며 "이번 파업 투쟁을 시작으로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는 20일 세종시 기재부 앞에서 1박 2일 집중 농성을 할 방침이며, 이어 22일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중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