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의 주택 미분양 물량이 전달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는 지난달 미분양 물량은 700가구에 달해 전월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2만7375호로 집계됐다. 전월(2만7180호) 대비 0.7%(195호) 증가했다.
수도권의 주택 미분양은 3563호로 전월(2970호) 대비 20%(593호)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2만3812호로 전월(2만4210호) 대비 1.6%(398호)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도 특히 서울의 미분양 증가율이 컸다. 4월 360가구에서 5월 688가구로 한 달 사이 328가구가 늘어 증가율이 91.1%에 달했다. 인천(464가구→426가구)에서는 미분양이 줄었고 경기(2146가구→2449가구)는 14.1%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미분양 아파트는 강북구에서 332가구로 가장 많았다. 마포구(245가구), 중랑구(69가구), 강동구(33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 따지면 전용 40㎡ 이하가 280가구, 전용 40~60㎡는 226가구, 전용 60~85㎡는 182가구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기준 6830호로 전월(6978호) 대비 2.1%(148호)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은 소폭 반등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6만3200건으로 집계됐다. 전월(‘22.4월, 5만8407건) 대비 8.2% 증가, 전년 동월(’21.5월, 9만7524건) 대비 35.2% 감소했다. 5년 평균(7만8191건) 대비 19.2% 감소했다.
다만 올해 내내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대비 거래량은 급감했다. ’22.5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25만9956건으로 전년 동기(47만401건) 대비 44.7% 감소, 5년 평균(38만8809건) 대비 33.1%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22.5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0만4036건으로 집계됐다. 전월(25만8318건) 대비 56.4% 증가, 전년 동월(17만3631건) 대비 132.7% 증가, 5년 평균(15만8183건) 대비 15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