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작년 12월부터 올 3월 초미세먼지 전년대비 4% 개선
  • 김은미
  • 등록 2022-06-02 10:46:27

기사수정
  •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전년대비 4% 개선
  •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관측 자료 및 배출원별 감축량 등 상세 분석
  • 미세먼지 저감정책 시행과 국외 영향 감소가 농도를 낮춘 것으로 추정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년 대비 4% 개선됐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추진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시행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전년대비 4% 개선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의 △전국 초미세먼지 관측 및 기상 자료, △미세먼지 저감정책 추진에 따른 배출원별 감축량, △대기질 수치 모델링 결과 등으로 계절관리제 시행효과를 상세하게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번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2020년 12월에서 2021년 3월까지 제2차 계절관리제와 비교하여 기상여건이 다소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저감정책의 효과와 국외 영향 감소로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낮아지고, 좋음일수 및 나쁨일수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3.3㎍/㎥으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의 전년 같은 기간 평균농도 24.3㎍/㎥에 비해 1㎍/㎥이 감소되어 약 4%가 개선됐다.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전년대비 4% 개선

일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나쁨일수는 20일에서 18일로 2일 줄었고, 좋음일수는 35일에서 40일로 5일 늘었다.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기상여건은 초미세먼지 농도에 유·불리한 여건이 혼재되어 있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간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강수량 58㎜ 감소(35%↓), △강수일수 4일 감소(15%↓), △동풍일수 8일 감소(36%↓), △저풍속일수* 3일 증가(21%↑) 등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륙고기압의 확장은 좋음 발생일 증가에 도움을 주었고, 황사 영향이 감소하는 등 유리한 기상여건도 있었다.

 

특히,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1월의 경우, 평균풍속(1.8m/s)과 강수량(4.8mm)은 2019~2022년 1월 중 가장 작았으며, 일풍속 2m/s 미만의 대기정체일수(23일)는 가장 많아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석탄발전 가동 축소, 5등급차량 운행제한 등 저감정책 시행으로 13만 2,486톤이 감축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전년대비 4% 개선

물질별로 살펴보면 초미세먼지 직접 배출량은 6,800톤이 감축되었으며, 초미세먼지 생성에 영향을 주는 물질인 황산화물은 4만 659톤, 질소산화물은 6만 2,070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2만 2,957톤이 감축됐다.

 

초미세먼지 직접 배출량을 부문별로 분석하면, 발전·산업 부문에서 3,697톤, 수송 부문에서 1,977톤, 생활 부문에서 1,126톤 순으로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질 수치 모델링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계절관리제 기간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정책효과로 0.9~1.4㎍/㎥ 감소하고, △국외영향 감소로 1.2~2.9㎍/㎥ 감소했다. 기상여건은 전년에 비해 불리하게 작용하여 0.6~0.9㎍/㎥ 증가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부문별 미세먼지 감축과제 등에 따른 계절관리제 정책효과로 인해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0.9~1.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형 사업장 자발적 감축, 5등급 경유차 운행제한 등의 정책 시행으로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0.9∼1.4㎍/㎥ 감소하여 나쁨일수는 6일 줄어들고 좋은일수는 3일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남, 경북, 부산 등에서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인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외부 영향요인인 기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불리하게 작용했으며, 국외 영향은 소폭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조건은 강수량 감소, 동풍일수 감소 등으로 초미세먼지 농도에 불리하게 작용하여,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0.6~0.9㎍/㎥ 증가하는 영향이 있었다.

 

국외 영향은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유리하게 작용하여,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2~2.9㎍/㎥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추동계 대책 추진 등으로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에 전년 대비 중국전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9% 감소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주는 베이징, 허베이, 텐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4~36% 감소하여 국내 농도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 1월에 중국에서 발생한 고농도 현상(1월 6일~7일)은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식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국민, 기업, 지자체 등 각계의 노력으로 제3차 계절관리제가 착실히 추진되어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효과가 나타났고, 국외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며,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하여 미세먼지 개선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발생원인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정책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3.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4.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5.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6.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7.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