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종교·시민단체들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즈음한 종교·시민사회 평화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단체들은 새 정부에 균형 잡힌 평화 외교 정책 실현을 촉구하면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억제와 인도·태평양 전략 등 의제를 다루는 만큼 외교적으로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단체는 또 "이번 정상회담은 세계 질서가 급격히 신냉전으로 빠져드는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에 진행된다"며 "한반도에선 남북과 북미 합의 이행이 중단되고 경쟁적인 신형 무기 개발이 이어지는 등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보다 균형적인 외교 노선을 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