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민단체 "서울시, 현대산업개발 강력 처벌해야"
  • 김은미
  • 등록 2022-02-17 17:41:12

기사수정
  • 학동 참사 및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붕괴 사고 `현대산업개발` 퇴출 촉구
  • "사고 핵심 당사자 원청회사, 솜방망 처벌에 그쳐…강력 대처 촉구"

광주 시민사회가 학동 참사에 이어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붕괴 사고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의 퇴출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퇴출 및 학동 · 화정동참사 시민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현대산업개발 퇴출을 위한 서울시 청문회 항의 상경 투쟁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현대산업개발 퇴출 및 학동·화정동참사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17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현대산업개발 퇴출을 위한 서울시 청문회 항의 상경 투쟁 및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동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참담하고 천인공노할 후진국형 사고가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건설 현장에서 또 일어났다. 현대산업개발은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있는 중에도, 경기 안양시 관양 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1억여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사업을 수주했다"며 "현대산업개발의 이 파렴치한 행동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많은 시민이 죽고 다쳐도, 사고의 핵심 당사자인 원청회사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사회의 관행이 현대산업개발의 안하무인을 낳은 핵심적인 이유라는 것이다.

 

시민대책위는 사람보다 돈이 먼저인 그들의 행동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강력한 처벌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행법의 한계상 현대산업개발을 처벌할 수 있는 수단은 행정관청의 행정처분 뿐이다.

 

이들은 서울시를 향해 현대산업개발에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9월 광주시 동구청은 서울시에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강력한 행정 처분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만약 서울시가 신속하게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강력한 처분으로 응답했다면, 화정동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게 대책위의 논지다.

 

이들은 서울시에 가장 강력한 행정 처분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제라도 서울시가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살인자 기업이 또다른 살인을 하려고 어슬렁거리고 있다. 광주에서 시민들을 떼죽음 당하게 한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안양에서 예정된 공사가격보다 한참 낮은 금액으로 재개발권을 다시 따냈다"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나, 또 다시 위험을 받아안은 노동자의 목숨,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자기들의 살인 범죄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대책위는 제2·3차 상경 투쟁을 예고하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는 이들과 연대해 국토교통부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하겠다"고 선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2.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3.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
  4.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
  6.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 44.6대 1…행정직 인사조직 131대 1 ‘최고’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44.6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년도보다 경쟁이 다소 치열해진 양상이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 결과, 595명 선발 예정인 이번 시험에 총 2만 6,511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
  7. 금천구,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일자리 탐색…첫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개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직종의 구인 기업을 섭외해 구직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