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환경분야 국가표준(KS) 193종의 국제표준(ISO) 일치화 개선작업이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환경측정 분석기술의 국제사회 진출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환경분야 국가표준은 2015년 `산업표준화법` 개정 후 환경부 등 10개 부처가 협력하는 범부처 표준대응체계를 뜻한다.
국가표준이 국제표준과 일치되면 국내에서 시험한 결과가 국외에서도 동등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환경분야 제품 및 기술 개발 비용의 절감과 더불어 국내기술의 해외 사업 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물환경 분야 58종, 토양 분야 63종 등 환경분야 국가표준 193종은 사용자의 요구와 국제표준 변경사항 등을 반영해 지난해 2월 초안 검토를 시작으로 민관 및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표준심의회를 거쳐 1년 동안 국제표준과 일치화시켰으며, e나라-표준인증시스템에서 원문을 볼 수 있다.
특히, 제품환경성 분야 11종의 국가표준에 속한 `종이 제품 내 비스페놀 A 측정방법`은 친환경제품 인증 시 표준시험법으로 활용될 수 있어 정책 활용도가 높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도 검토 시기가 도래하는 ▲교통환경 분야 1종 ▲대기배출원 분야 5종 ▲대기환경 분야 5종 등 국가표준 67종에 대해 수요자 활용도 조사 및 국제 표준 변경사항 등을 산업표준심의회의 검토를 거쳐 국제기준에 부합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다양한 분야의 환경 표준이 제·개정됨에 따라서 관련 기업들이 국가표준을 산업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는 지난해에 제정된 우리나라 고유의 국가표준을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해 국내 환경측정 분석기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