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최대 6명, 영업시간을 밤 9시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지침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설 연휴 여파로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며 "치열한 논의 끝에 현재의 방역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12월 중순부터 7주간 이어진 방역 강화 조치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국민 피로감을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안전운전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단, 방역상황이 어느 정도 관리 하에 접어들면 다시 한 번 거리두기 방침을 조정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한, 김 총리는 정부가 개편을 준비해 온 대로 진단검사, 역학조사, 격리, 치료, 예방접종 등 방역 전반에 걸친 국민과 의료계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예방접종에도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부터 50대 이상까지 먹는 치료제 처방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