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폐현수막 장바구니로 다시 태어나다
  • 이종혁 기자
  • 등록 2018-07-26 18:43:14

기사수정
  • 금천구, 폐현수막 재활용 장바구니 보급 시범사업 시행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비닐봉투 사용량은 약 420매다. 


이는 핀란드 국민 사용량의 100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수막 사용량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 6.13 지방선거 때 무려 13만 8천장의 현수막이 사용됐다. 


▲ 금천구 전통시장과 주변 마트에 보급된 `폐현수막 재활용 장바구니`의 모습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소각 등으로 폐기처분 된다는 것이다.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면서, 버려지는 폐현수막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같은 고민을 거듭해온 금천구가 환경부와 손을 잡고 ‘폐현수막 재활용 장바구니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시장에서 필요한 장바구니를 폐현수막으로 제작해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 줄이기’와 ‘폐현수막 재활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전략이다. 


금천구는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독산3동 남문시장에서 ‘폐현수막 재활용 장바구니 보급 시범사업’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전통시장과 그 주변 중소형 마트 중 희망 업소를 대상으로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장바구니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환경부장관이 독산4동 재활용정거장 방문 시 제안한 사업으로, 환경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독산3동과 독산4동을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이용객이 많은 남문시장과 그 주변 마트에 재활용 장바구니 35,000매를 연내 보급할 계획이다. 


장바구니는 시장과 마트를 찾는 손님들에게 1회용 비닐봉투 대신 무상으로 지급된다. 


지급 시에는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반복 사용할 것을 권장하여 장바구니 사용 문화가 주민들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폐현수막 장바구니는 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제공하며, 장애인일자리센터 등에서 제작을 담당한다. 


정재근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은 무엇보다 주민들과 상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있다”며, “주민 홍보 및 모니터링단 구성 등 민관이 함께 힘을 합쳐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2.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3.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