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교통공사, `중대재해 제로` 인원확충…노후시설개선 4914억 투자
  • 김은미
  • 등록 2022-01-18 14:15:31

기사수정
  • 위험요소 해소, 안전체계 보강, 현장 안전문화 혁신 및 중점사업 추진
  • 밀폐공간 점검, 고소공사장 점검, 끼임사고 예방 등 주기적 실시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중대산업재해‧중대시민재해 추진전략`을 수립, 지하철 중대재해 제로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경영진 현장점검 (사진=서울시)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시민과 종사자의 생명과 신체 보호를 목적으로 작년 1월 제정됐다. 이달 2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공사는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작년 5월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현장 안전관리 전담 인력 12명도 확충해 배치를 완료했다. 지하철 현장 작업시 위험도가 높은 사고를 5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 유형에 맞는 점검‧예방활동도 강화한다.

 

이와 별도로, 기존에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는 노후 전동차 교체 및 시설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는 총 4914억원을 투자해 노후화 인프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하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4호선 전동차 교체도 시작한다.

 

전동차 교체는 기존에 수립된 노후전동차 교체 계획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지금까지 1조 2550억원을 투입해 2호선 총 420칸을 교체 완료했고, 2‧3‧5‧7호선 526칸을 교체 중이다.

 

시민들의 눈에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지하철 안전운행에 필수적인 시설물 개선도 함께 진행된다. 전기, 선로, 낡은 신호 전선‧계전기 등으로, 노후화로 종종 발생했던 고장과 장애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공사가 수립한 `중대산업재해‧중대시민재해 추진전략`은 3대 분야 ▲위험요소 해소 ▲안전체계 보강 ▲현장 안전문화 혁신과, 최우선 중점사업 30개 실행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조직‧인력 확충에 공을 들였다. 공사가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신설한 전담조직은 사전점검‧예방 활동 등을 통해 중대재해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8월에는 CEO를 중심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중대재해 예방추진단`도 운영에 들어갔다.

 

단순히 지시를 따르는 구조가 아닌,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안전 확보에 나설 수 있도록 각 현장 소속장을 `안전매니저`로 지정해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찾아내 제거할 수 있도록 지하철 중대재해를 현장 작업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5가지로 유형화해 맞춤형 대응체계를 갖춘다. 밀폐공간 점검, 고소공사장 점검, 끼임사고 예방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사장 등 경영진이 직접 공사장 안전관리실태 및 전동차․시설물 안전관리 상태 점검에도 나서고 있다.

 

2월부터는 노사합동으로 현장 산업재해와 시민재해 예방 이행실태를 점검해 안전 사각지대를 제거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 직원들이 지하철 내 위험요소 발견시 카카오톡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작년 6월부터 운영 중이다. 작년 말까지 약 6개월 간 총 1108건이 접수돼 90% 이상이 조치가 완료됐다.

 

아울러, 공사 임직원과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에도 역점을 뒀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가이드와 해설서, 홍보 리플릿을 제작해 올 1월 초 배포하고, 현업관리자 대상 안전교육, 전 직원 대상 중대재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민들에게도 중대재해의 위험성을 알리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올바른 E/S 이용안내 같은 지하철 안전 이용방법 홍보를 확대한다. 서울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업과 연계해 현재 7호선 반포역에 설치된 `지하철 안전체험 홍보관`의 온라인화도 추진한다. 소방서‧경찰 합동 재난대응훈련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안전모니터링 제도도 시행한다.

 

보다 폭넓은 시각을 반영해서 중대재해 대응역량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중대재해 대응 종합컨설팅 연구용역`도 이달 중 시작한다. 각종 법률에 따른 적용방안을 외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분석해 체계적‧과학적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국내 최대 대중교통 운영기관으로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공사 경영의 최우선 가치다.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사항에 철저히 대응하고자 한다"며 "노사가 힘을 모아 중대산업재해 및 중대시민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과천시, 마을버스 정류장에 태양광 버스정보안내기 시범운영 성공 과천시는 사기막골 경로당 앞 등 버스정류장 5곳에 친환경(태양광) 버스정보안내기(BIT)를 시범 설치해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도시 외곽 버스 정보 취약구간 50개소에 확대 설치해 보급률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과천시, 마을버스 정류장에 태양광 버스정보안내기 시범운
  2. KGM, `KG 레이디스 오픈`서 홀인원 주인공 2명 탄생 KG 모빌리티(KGM)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의 우승 및 홀인원 경품으로 제공한 5대의 자동차 중 3대가 주인을 찾았다. KGM, `KG 레이디스 오픈`서 홀인원 주인공 2명 탄생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열린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의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제공하는
  3. 제4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성황, 세계적 해양레저 도시 위상 강화 시흥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서핑협회가 주관한 `2025 제4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 오픈`이 지난 8월 30일과 31일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인공서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4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성황, 세계적 해양레저 도시 위상 강화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프로ㆍ아마추어 서퍼와 동호인 등 전국에서 200여 명의 ..
  4. 인천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지역연계 꿈이음대학` 1학기 성과공유회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8월 29일, `고교학점제 지역연계 꿈이음대학` 1학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지역연계 꿈이음대학` 1학기 성과공유회 개최지역연계 꿈이음대학은 대학 및 지역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진로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배...
  5. 광주시교육청, `희망 스포츠데이-야구장 가는 날` 행사 열어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지난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학생, 교직원 등 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교육 희망 스포츠 데이-야구장 가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희망 스포츠데이-야구장 가는 날` 행사 열어이번 행사는 시 교육청이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제동행과 교육복지 사업의 하나로 마
  6. 대구교육청, `상반기 민원우수 공무원 및 민원행정 추진 유공 공무원` 교육감 표창 대구시교육청은 9월 4일(목) `2025년 상반기 민원 우수 공무원`과 `민원 행정 추진 유공 공무원`을 선정해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 대구교육청, `상반기 민원우수 공무원 및 민원행정 추진 유공 공무원` 교육감 표창대구시교육청은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적극 해결하고 이를 통해 민원 서비스 향상과 민원 행정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한...
  7. 평택시,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역` 등 도로명 부여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역, 지방도 302호선 이화∼삼계간 신규 개설 구간,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내 신규 도로 구간 등에 대해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9월 5일 자로 총 7개의 신규 도로명을 부여하고 2개의 도로 구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평택시,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역` 등 도로명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