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고액상습 체납자 1만 3854명 명단 공개
  • 김은미
  • 등록 2021-11-17 12:26:27

기사수정
  •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이름, 상호, 나이, 주소, 체납액 등 공개
  • 서울 개인 체납액 1위·법인 체납액 1위 각각 외국인·외국법인

서울시가 1000만원 이상의 고액 체납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1년 이상 체납 중인 고액상습 체납자 1만 3854명의 이름, 상호, 나이, 주소, 체납액 등 체납정보를 17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7일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1만 385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공개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1000만원 이상의 금액 체납이 1년 이상 경과한 체납자로, 기존 체납자를 포함해 6개월 이상 소명기회를 부여했지만 특별한 사유 없이 납부하지 않은 개인 및 법인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차 명단공개 대상에 선정된 자에게 명단공개 사전 통지문을 발송한 이후 체납자 241명이 체납세금 49억원을 자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개 대상자의 구간별 체납액 분포를 보면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체납자가 393명으로 45.4%,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체납자가 163명으로 18.8%,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체납자가 158명 18.4%, 1억원 이상 체납자는 151명 17.4%로 나타났다.

 

1000만원 이상을 1년 이상 체납해 올해 신규로 명단공개 대상자에 포함되는 체납자는 865명으로 체납액은 655억원이다.

 

또한 기존에 공개됐던 체납자도 1000만원 이상 체납일 경우 재공개하게 되는데 대상자는 총 1만 3854명으로 체납액은 1조 7187억원에 달한다.

 

올해 명단공개 대상자에 처음 포함된 신규 공개 대상자 865명 중 개인은 635명, 법인은 230개 업체다.

 

신규 공개 대상자 개인 635명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30대 이하가 23명 3.6%, 40대가 110명 17.3%, 50대가 189명 29.8%, 60대가 189명 29.8%, 70대 이상이 124명 19.5%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부터 둘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의 체납액을 합산해 명단공개를 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돼 자치구-자치구간, 시-자치구간 체납액을 합산해 1000만원이 넘는 체납자 44명의 체납액 18억원도 명단공개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신규 명단공개자 중 서울의 개인 체납액 1위와 법인 체납액 1위는 각각 외국인, 외국법인이었다.

 

올해 개인 신규 명단공개자 중 최대 체납자는 국내에서 폐자원활용업 등을 운영하던 중국 국적의 WEN YUEHUA씨로 2017년부터 개인지방소득세 등 11억 500만원을 체납 중이다.

 

서울시는 "이 체납자는 체납된 지방세, 국세에 불복해 소송 중임에 따라 그동안 명단공개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최근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며 "본인 명의의 별다른 재산이 없고 체납세금 납부의지가 보이지 않아 이번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시는 외국인에 대한 체납세금 안내와 비자연장 제한, 외국인 근로자보험 압류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향후 외국인 체납처분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등록정보 연계, 출국 전 체납액 납부 제도 등 관련기관에 법령개정 건의 등을 비롯해 효율적인 외국인 체납자 징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명단 공개뿐만아니라 고의로 납세를 회피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가택수색 및 동산압류, ▲신용정보제공, ▲출국금지, ▲검찰고발 등의 제재 및 추적, ▲수색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병한 재무국장은 "비양심 고액‧상습 체납자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한다는 자세로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구로구, 6.25전쟁 제74주년ㆍ호국보훈의 달 행사 개최 구로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제74주년 및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작년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서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유공자에 인사를 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주제로 오는 26일 오후 2시 구로구민회관에서 열린다. 재향군인회, 6.25참전유공자회, 보훈단
  2. 고척돔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아이 동반 이용 최적화 장소로 `각광`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이용하기 편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고척돔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아이 동반 이용 최적화 장소로 `각광`먼저, ‘어린이 행복프로젝트’의 하나로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이하 ‘공단’)이 올해 처음 도입한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
  3. ‘택배차 강매사기’, 꼼꼼한 계약서 확인으로 예방 가능 국토교통부는 택배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른바 ‘택배차 강매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택배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른바 `택배차 강매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한다.택배차 강매사기는 유명 택배회사 취업, 고수익 보장 등을 내세워 택배업에 종사하려는 신규 구직자를 대..
  4.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에 넣고 포인트 적립해요!”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로 재탄생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수거량보다 폐기량이 더 많은 실정이다. 관악구 신사동주민센터에 설치된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 이용 모습관악구가 폐식용유의 회수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nb...
  5. 인천 해수욕장, 이달 22일부터 순차적 개장 인천광역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해수욕장 11개소, 해변 18개소 등 총 29개소가 순차적으로 개장된다고 밝혔다. 인천 해수욕장, 이달 22일부터 순차적 개장올해 인천의 해수욕장은 6월 22일부터 개장해 9월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6월 22일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 7월 5일부터 옹진군 장경리, 십리포
  6. 광주시, 배달음식점 위생관리 현장중심 기술 지원 광주광역시는 김밥·떡볶이 등 분식을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 등 483개소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위생관리 3차 현장 중심 기술지원(컨설팅)’을 실시한다. 배달음식점 위생관리 현장중심 컨설팅이번 컨설팅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2024년 배달전문 음식점 점검’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
  7. 인천 동구, 미니태양광 설치비 지원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는 관내 공동주택 등 건물에 대해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 미니태양광 설치비 지원지원모델은 400W(베란다형, 옥상형), 800W(베란다형, 옥상형) 등 4종류로 설치비용(90∼200만원)의 80%가 지원된다. 공동주택은 동일단지 10가구 이상이 동일 용량으로 신청할 경우 10%의 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