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부겸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확정…예우에 만전 기하겠다"
  • 이성헌
  • 등록 2021-10-27 16:05:26

기사수정
  •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위원회 위원장 김부겸 총리, 집행위원장 전해철 행안부 장관
  • 광주시, 국기 조기 게양 및 분향소 설치 안 한다

26일 건강이 악화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이 확정됐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을지국무회의 및 국무회의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와 관련해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총리는 "고인께서는 제13대 대통령으로 재임하시면서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고 노 전 대통령을 평가했다.

 

현행 `국가장법’에 따르면 국가장은 전·현직 대통령이거나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 사망했을 때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의 심의를 마친 후 대통령이 결정하게 된다.

 

이번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맡는다. 장례위원회 아래 집행위원회가 장례 절차를 총괄 진행하게 되며 집행위원장은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맡게 된다.

 

한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오랜 지병으로 병상 생활을 이어오다 끝내 26일 서울대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1987년 헌법 개정에 따라 대통령 직선제로 전환된 후 당선된 첫 대통령으로, 1988년 취임해 1993년까지 임기를 지냈다. 취임 이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도한 군사반란 쿠데타에 가담하고 전두환 정권 내에 내무부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러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죽음 앞에서 정계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자칫 잘못했다간 전두환 전 정권에 대한 입장도 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정계 인사를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의 법적 사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및 재계 인사들 또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했다.

 

송 대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목적 살인, 12·12 군사 쿠데타, 5·18에 대한 법적, 역사적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존재"라면서도 "전두환 씨에 비해 노 전 대통령은 6·29 선언으로 직선제 개헌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용하고, 5·18에 대해 간접적으로 사죄의 뜻을 표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을 비롯해 광주시 등은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에 반감을 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시의회의장과 공동명의의 성명을 내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국기 조기 게양 및 분향소 설치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에 반대하는 청원도 등장한 상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