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산양` 발견…용마산, 인왕산 등
  • 김은미
  • 등록 2021-10-26 11:17:38

기사수정
  • 국제적 CITES 부속서Ⅰ급 및 IUCN Red List 취약종, 국·내외적 보호 중
  • 서울시 종로구, 노원구, 서대문구에 산양보호 현수막 등 설치

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이 이번에 서울의 인왕산, 안산에서도 발견됐다. 산양은 국제적으로 CITES 부속서Ⅰ급 및 IUCN Red List 취약종(VU)에 해당하는 국·내외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3월 18일 인왕산에서 촬영된 산양 (자료=서울시)

산양은 암·수 모두 벌어진 발굽과 2개의 원통형 뿔이 있으며 회색 음영의 갈색 털에 목에는 흰색 반점과 흰꼬리를 가진 몸길이 82~130cm, 체중 35~40kg의 초식성 동물이다. 주로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의 600~1,000m의 고지를 선호하며 목본류의 씨앗, 과일, 어린잎, 도토리 등을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강원도, 경기 북부지역 및 경북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2018년 용마산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2020년 인왕산, 2021년 4월 안산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해 환경부와 문화재청에서 주기적으로 서식 및 환경을 모니터링 중이다.

 

지난 4월 안산에서 시민의 목격 제보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섭식 흔적과 뿔질 흔적 및 털을 발견했으며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에 있다.

 

또한 환경부는 서울시 종로구, 노원구, 서대문구에서도 산양보호 현수막 등을 설치해 서식하고 있는 산양이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는 국립생태원의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 받는 등 보호에 협력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생물서식공간의 연결을 위해 단절된 녹지축 연결사업을 2016년부터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무악재 하늘다리를 포함해 18개소를 완성한 바 있다.

 

인왕산-안산 무악재 하늘다리 (사진=서울시)

환경부는 "만약 부상당한 산양 또는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시 각 자치구 공원녹지과 또는 서울시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신고해 야생동물 구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와 국립생태원에서는 산양보호를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국민 인식전환을 위해 시민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오는 27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7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ZOOM과 서울의 공원 유튜브 동시 진행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하며,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산양 및 야생생물 보호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 원장은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서는 대국민 인식전환을 비롯해 멸종위기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제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립생태원에서는 다양한 교육활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에서도 산양이 살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며, 서울서 산양 뿐만 아니라 소중한 야생생물들이 살 수 있도록 서식처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3.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