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속노조 "현대자동차그룹, 17년간 불법파견…꼼수 엄중 처벌" 촉구
  • 김은미
  • 등록 2021-10-19 17:46:25

기사수정
  •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직 공동투쟁단 `현대자동차그룹 불법파견 정의선 구속촉구 기자회견` 개최
  • 고용부・사법부 판결 불이행…불법파견 해소 외치며 `자회사` 카드 들고나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직 공동투쟁단은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불법파견 정의선 구속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불법파견 문제 근본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 ·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공동투쟁단이 19일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는 불법파견의 원조"라며 "2004년 고용노동부의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판정, 2010년 대법원의 울산공장 조립라인 불법파견 확정판결에도 반성과 시정은커녕 범죄 피해자를 압박해 소송을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대자동차가 고용노동부, 사법부의 판결을 무시하고 불법파견을 밀어붙이자 이를 신호로 불법파견은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등 현대계열사, 현대위아 등 부품사, 그리고 납품회사를 거쳐 전산업, 전 업종으로 퍼져나갔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부터 피해 당사자인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와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불법파견 리스크를 해소하겠다며 `자회사` 카드를 들고나와 `불법파견 소송철회서`, `직접고용 시정명령 이행확인서`, `부제소 합의서`에 도장을 찍는 사람만 채용하고, 기존에 운영되던 15개 하청업체를 폐업하는 등 고용위협을 통해 노동자들에게 자회사를 `강제`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전국금속노조는 현대자동차그룹 및 계열사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노조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불법파견 문제는 결코 `신규채용`과 `자회사 강제`로 덮고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비정규직 당사자를 포함한 교섭의 장으로 나와 근본적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시작하는 것 외에 현대자동차그룹에게 다른 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노조는 ▲현대자동차그룹 엄중 처벌 ▲17년간 이어져온 현대자동차그룹의 불법파견에 대한 국민적 사죄 ▲불법파견 범죄 은폐 중단 및 법원판결-고용노동부 시정명령 이행 ▲불법파견 문제해결 위한 교섭 참여를 요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양양을 뜨겁게 달군 ‘2024 KCF BMX YOUTH CUP 1’ 성황리에 개최 국내 BMX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우수선수 발굴을 위한 ‘2024 KCF BMX YOUTH CUP’ 1차 대회가 6월 16일(일) 강원도 양양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2024 KCF BMX YOUTH CUP` 1차 대회가 지난 16일 강원도 양양에서 성공리에 열렸다대한자전거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국내 BMX 선수들의..
  2. ‘원스톱 행정심판 시스템’ 구축 시동…국민 편의성 증대 전망 내년 5월부터는 행정심판을 청구하려는 국민 누구나, 하나의 창구를 통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심판 시스템 착수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조세심판원,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등 행정심판 기관과 관련 전문가가..
  3. 생명 위협하는 ‘도로 위 흉기’, 국민권익위에 신고하세요 최근 발생한 화물자동차 관련 사망사고와 도심 심야폭주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화물차 · 이륜차의 불법개조와 난폭운전 등 도로 위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4. 옹진군 수산종자연구소, 어린 감성돔 30만미 방류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관내 어족자원확대를 위해 지난 13일 대청도 선진포구 인근 해역에 어린 감성돔 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관내 어족자원확대를 위해 지난 13일 대청도 선진포구 인근 해역에 어린 감성돔 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감성돔은 어업인과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어종으로 이날 방류 행
  5. 광주시교육청, 2024학년도 2학기 늘봄학교 운영 방안 설명회 개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4일 관내 초등학교 교장 및 교육청 업무담당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2학기 늘봄학교 운영 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4일 관내 초등학교 교장 및 교육청 업무담당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2학기 늘봄학교 운영 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시교육청에 따르면,...
  6. 평택시, 내리문화공원으로 수국 구경 오세요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수국 개화 시기에 맞춰 내리문화공원(평택시 팽성읍 내리 260)에서 오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내리문화공원 수국 전시회`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수국 개화 시기에 맞춰 내리문화공원(평택시 팽성읍 내리 260)에서 오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내리문화공원 수국 전시회` 행사를
  7. 금천구 인권정책, 서울시 자치구 최초 주민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만든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주민 인권 모니터단`을 구성해 지역사회 내 인권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정책을 발굴한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지난달 공개 및 추천모집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주민과 관내 직장인 18명을 모니터링 단원으로 선발했고 지난 6월 15일 위촉식을 개최했다.인권취약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