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초 계획대로 경기도 국정감사(이하 국감)를 받고 이후에 지사직 사퇴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오늘 오후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래 계획대로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겠다"며 "경기지사로서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최대한 책임을 다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 정치 공세가 예상되나 오히려 대장동 개발 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후 사퇴 시기 문제는 국감 이후 판단하고 말씀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상 이 지사의 공직 사퇴 시한은 대선 90일 전인 12월 9일까지다.
이어서 그는 "경기도 사무와 무관한 대장동 관련 정쟁이 될 것이 분명한 경기도 국감에 응하는 경기지사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집권 여당 대선 후보로서 책무가 더 중요하니 조기 사퇴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출석이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