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인 미만 사업장` 외면하는 `근로기준법`…차별 폐지 `공동행동` 출범
  • 김은미
  • 등록 2021-09-14 18:35:52

기사수정
  • 민주노총, 정의당, 참여연대 등 81개 정당·시민단체 14일 `5인 미만 사업장 차별폐지 공동행동` 출범
  • "모든 노동자에 적용되는 근로기준법 만들어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직장내괴롭힘법, 대체공휴일법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근로기준법 적용 범위를 규정한 법 조항 때문이다.

 

민주노총, 정의당, 참여연대, 원불교인권위원회 등 81개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14일 민주노총에서 `5인 미만 사업장 차별폐지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러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자 민주노총, 정의당, 참여연대, 원불교인권위원회, 서울대 경영대 여성주의학회 여파 등 81개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14일 민주노총에서 `5인 미만 사업장 차별폐지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노동자들에게 적용되는 근로기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03만명의 노동자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한다는 이유로 당연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유령 노동자` 취급을 받고 있다"며 "또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겐 유급 연차휴가를 안 줘도 되고, 52시간 초과 근무도, 부당한 해고에서도 지켜주지 못하는 현행법"을 비판했다.

 

특히, "노동자 목숨을 살리겠다고 제정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한 해 동안 산재사고로 인해 사망한 노동자 882명 중 312명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라고 지적했다.

 

이에 공동행동은 "노동조합, 시민사회·민중·진보정당들이 한데 모여 5인미만 사업장 노동자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목표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제 차별을 철폐하겠다는 것이 모든 대선 후보의 요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모든 노동자들에게 적용되는 근로기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동행동이 밝힌 주요 요구안은 ▲모든 노동자 대상 근로기준법 적용 ▲근로기준법 11조 개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공휴일법 등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차별 폐지 등이다.

 

이들은 오는 10월 두 번의 `대체휴일`이 있다고 강조하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누릴 수 없는 빨간 날이 또 다가오고 있다. 공동행동은 10월 첫 주인 10월 5일부터 한 주간을 `5인 미만 차별 폐지를 위한 집중 주간`으로 규정해 국회에 강력히 요구하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필요성을 알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