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노동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등 진보정당이 내년 3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전략을 논의하고 실천할 공동대응기구를 발족하는 기자회견을 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가졌다.
이들은 대선 공동대응기구의 공식 명칭을 `불평등 체제 타파를 위한 민주노총·진보정당 2022 대선 공동대응 기구`로 정했다고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아직까지 험난한 일정이 많이 남았지만 정의당은 당 밖의 모든 세력과 함께 정치연대를 구성하자는 뜻을 갖고 있다"며 "후보단일화 등에 대해 당내 의사결정 기구를 거쳐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양수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은 "기후위기와 이로 인한 산업재편, 젠더문제 등 진보적 의제가 대선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은 정책적 대응뿐 아니라 모든 문제를 열어놓고 이야기해보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보수양당의 대선 후보 모두에게는 코로나19로 내몰린 민중이나 길거리로 내몰린 노동자들, 농민들, 도시빈민의 이야기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노총은 내년 3월 대선에서 진보정당이 더 큰 희망을 만들고 더 큰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전세계 기후 행동의 날 공동행동을 비롯해 10월 20일 진행되는 민주노총 총파업에서 연대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