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을 비롯한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교통공사 등 전국 6개 지하철 노조 조합원들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전국 6대 지하철노조 투쟁 선포’ 기자회견를 가졌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청년 신규채용 이행 등 핵심 요구를 내걸고 9월 14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17~20일 쟁의 찬반투표를 열었다. 재적 조합원 1만889명 중 996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8132명(81.6%)이 찬성하면서 파업 투표가 가결됐다.
인천, 부산, 대구교통공사 노조도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가결했다.
대전은 22일까지 투표를 진행했고, 광주는 노사협상이 아직 진행 중에 있어서 파업 찬반투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전국 단위 연대 파업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에선 5년전인 지난 2016년 9월 서울교통공사 출범 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파업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파업이 없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