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네이버 직원 사망 사건을 계기로 판교의 정보기술(IT) 기업 내 과로·갑질 문제가 불거지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10일 네이버,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한글과컴퓨터, 웹젠, 포스코ICT 등 7개 IT기업 노동조합지회로 구성된 민주노총 화섬노조 IT위원회는 직장갑질 119, 유니온센터 등 시민단체와 연합해 ‘판교 IT사업장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IT공대위)’ 발족식을 열었다.
이들은 네이버의 경우와 같은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협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IT공대위는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발족식을 열고, IT업계 전반에 만연한 직장인 갑질 문제를 언급하면서 직장내 갑질 관련 피해자 찾기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더불어 노동부를 향해 판교 IT사업장에 대한 예방교육·근로감독 실시, 지자체에 IT노동자 정신건강 실태조사 및 상담치료기관 설립, 근로기준법 내 직장내 괴롭힘 인정범위 한정·5인미만 사업장 제외 등의 내용 개정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