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권위, 故 박원순 성희롱 사건 관련 권고…서울시·여가부 등 수용
  • 강재순
  • 등록 2021-07-13 09:38:50

기사수정
  • 서울시, 피해자 보호방안 `서울특별시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2차 피해 방지 규칙` 제정
  • 여가부 `여성폭력 2차 피해 방지 지침 표준안` 마련 및 지자체 배포

국가인권위원회(이하 국가인권위)가 지난 1월 25일 전원위원회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등에 대한 직권조사` 결과를 심의 의결하고 피해자 보호 및 재발방지를 위해 서울특별시,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에 권고한 데 대해 피권고기관들이 권고 수용 의사를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피권고기관들이 권고 수용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피해자 의사를 반영해 피해자가 안전하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협의하는 한편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차 가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외부 온라인 악성댓글 등을 삭제하도록 지원하는 등 피해자 보호방안, `서울특별시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2차 피해 방지 규칙`을 제정했다.

 

또한 각 구성원별 구체적 역할 등을 교육시키겠다고 회신했다. 아울러 시장 비서는 공개모집으로 선발하고, `비서 업무 매뉴얼`을 마련해 비서업무를 공적업무에 국한하고 업무분장을 공개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기본법`을 개정해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성희롱 예방교육에 미참여한 경우 그 명단을 공표하도록 규정했고, `공공부문내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에 기관장 사건접수시 피해자 의사 등을 고려해 신속하게 인권위에 조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여성폭력 2차 피해 방지 지침 표준안`을 마련, 국가 및 지자체에 배포하고, 각 부처의 지침 제정여부를 점검 및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경찰관의 정보수집 및 처리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해 정보경찰의 명확한 업무 범위를 설정하고, 지난 4월 5일부터 6월 18일, 18개청 전체 정보관 3000여명을 대상으로 정보경찰관 직무의 기본원칙에 대해 현장 순회교육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인권위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 지방자치단체장에 의한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율규제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는데, 시도지사협의회는 인권위 권고 직후 인권위 의견에 공감하며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자정노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인권위는 피권고기관들이 위원회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실제 이행 여부 및 제도정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주도 초등학생 대상 숲체험교육 ‘2025년 오른 만큼 크는 아이’ 운영 숲연구소 꿈지락(대표 김난희)은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부터 복권기금 1억원을 지원받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력해 2025년 숲체험교육 프로그램 ‘오른 만큼 크는 아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 절물오름에서 초등학생들이 `오른 만큼 크는 아이`를 외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4월부터 9월..
  2. 인천 동구, 고철운반차량 방진덮개설치 민관 합동점검 실시 인천 동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23일∼24일까지 고철운반차량의 방진덮개 설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23일 · 24일까지 고철운반차량의 방진덮개 설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고철운반차량이 다수 통행하는 북항 고철
  3. 파파야, 인천국제공항에 주차 내비게이션 도입…실내 이동 편의성 극대화 실내 측위 기술 전문기업 파파야는 인천국제공항에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도입하고, 방문객의 주차부터 탑승구까지의 전 구간을 연결하는 맞춤형 실내 이동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파파야의 주차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 중인 모습이번에 도입된 파파야의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공항 주차장의 실시간 주차 가능
  4. 광주시, 모든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안전`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집단급식소 등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집단급식소 등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5. 평택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개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7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7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평택시의회 관계 시...
  6. 진현환 1차관, "도시 혈관, 지하 공동구 안전 관리에 한 치의 허점 없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둔산 공동구를 찾아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공동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월 15일 오전 김포~파주 한강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안전확보방안,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실태 등을
  7. 강화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 시작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4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따라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4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따라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강화,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