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노총, 택배기사·환경미화원 등 필수노동자 백신 긴급 편성해야
  • 김은미
  • 등록 2021-07-12 16:40:47

기사수정
  • 필수노동 특성상 대면 접촉 불가피, 밀집 환경, 생활폐기물 접촉 등 감염위험 높다
  • 백신 접종 유도 위해 유급병가 도입 촉구, 방역당국·필수노동 현장간 소통체계 마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12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감염위험에 노출된 필수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긴급편성을 촉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일 필수노동자 보호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올해 1~2분기 내 우선 접종 대상으로 필수노동자를 지정했지만, 보건의료 및 돌봄 부문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만 포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환경미화원의 경우를 보더라도 환경부가 5월 접종 명단을 취합했지만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선별적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필수노동의 특성상 대면 접촉이 불가피하고 밀집 환경, 생활폐기물 접촉 등 감염위험 및 사업장에 대한 감염확산 위험이 크다"며 "4차 대유행 상황에서 지난해와 같은 필수노동 현장의 감염확산 등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부와 필수노동자로 조직된 노조 간 상시적 소통 및 협의 체계를 즉각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최은희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정책국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또한, 이들은 필수노동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유급병가 도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현행 백신 휴가는 권고 수준에 불과해 민간위탁에 속한 노동자들에겐 실효성이 낮다"며 "필수노동자에 한해 정부 지원을 통해 백신 휴가를 유급으로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필수노동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필수노동자 보호 및 사업장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노정협의를 추진해야 한다는 게 민주노총의 입장이다.

 

작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겪으면서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필수노동보호지원법)`이 제정됐으나 법 시행이 11월부터라는 이유로 정부는 `필수노동보호지원법`에 따른 필수업무 지원위원회 구성 및 대책마련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이 12일 필수노동자 보호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필수노동 현장 감염확산 및 필수노동자 미보호로 인한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방역당국과 필수노동 현장간의 소통체계 마련 및 이를 통한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에도 ▲과로방지, 인력 확충, 처우 개선 ▲방역물품 수량, 품목, 지급시기 등 표준안 마련 및 지급여부 점검 관리 체계 마련 ▲필수노동자 직종별 안전업무 매뉴얼 마련 및 안전교육시간 보장 ▲필수노동자보호법 시행령 제정 등을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정부, 7월 호우 피해 복구에 2조7천억 투입… 지원·방재 강화 정부가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를 총 2조 7,235억 원으로 확정하고, 공공시설 방재성능 개선과 피해 주민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이번 복구계획은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근본적 재해예방과 피해지역 회복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
  2. 우유·발효유 제조·판매업체 점검… 6곳 위법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전국 846개 유가공업체와 판매업체를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업체 6곳을 적발했으며, 별도 검사에서 대장균군 초과 검출과 성분 미달 제품 11건이 확인돼 유통 차단 및 폐기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7월 7일부터 2...
  3. 한국기술교육대, ‘충남형 계약학과’ 신설… 반도체·디스플레이 인재 양성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2026학년도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충남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학사 40명, 석사 25명을 모집하며,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2학년부터 기업 근무와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1캠퍼스 전경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충청남도 주력산업인 반
  4. 전국서 을지연습 18~21일 실시… 전 국민 대피훈련 포함 정부가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과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전국에서 을지연습을 실시하며, 올해 훈련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전국 단위의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5. 건설근로자공제회, ‘25년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 본격 시행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국토교통부 위탁을 받아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을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하며, 교육비 전액 지원과 함께 식비·교통비를 제공해 건설기능인과 업계 입문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공제회)는 2025년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을 본격 시행하고, 교
  6. 금융위, 불법사금융·불법추심 근절 위한 제도 개선 논의...현장 목소리 청취 불법사금융과 불법추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현장 전문가, 유관기관 간의 간담회가 8월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에서 열렸다. 개정 대부업법 홍보영상 주요내용 캡처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22일 개정「대부업법」및 시행령 시행 1개월을 맞아, 현장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
  7. LG U+, ARS 안내 개편해 상담 대기시간 66% 감소 LG유플러스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ARS(자동응답시스템)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LG U+, ARS 안내 개편해 상담 대기시간 66% 감소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고객들은 상담사 연결 요청 후 대기 시간이 최대 66% 줄었다. 기존에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누구에게나 같은 상담 메뉴가 제공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