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노총, 경찰 7·3 집회 수사 돌입 "민주주의 어디로 갔는가"
  • 김은미
  • 등록 2021-07-05 17:34:55

기사수정
  • 코로나 확산세 우려 동의…정부 방식은 동의 `불가`
  • 절박한 목소리 모르쇠 정권, 노동자 선택지 하나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지난 3일 종로 일대에서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수사에 나선 경찰에 대해 "민주노총 죽이기"라며 반발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5일 오전 `7.3 전국노동자대회 정부의 대응방침 규탄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7·3 전국노동자대회 정부의 대응방침 규탄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앞서 3일 종로 일대에서 민주노총 추산 약 8000명이 모인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당초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경찰의 원천 봉쇄로 장소를 변경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하는 등 집회에 대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집회 주최자 6명을 입건하고 1차 출석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특별수사본부 편성 등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민주노총 죽이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우려스럽다. 민주노총이라고 이 상황에 대해 다른 인식과 입장을 가지지 않는다"면서도 "이를 해결하고 극복하는 정부의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실외 스포츠와 콘서트 관람 등을 허용해놓고 집회는 막고 있다며 "왜 같은 야외 행사인데 기준이 달라지는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치사상의 자유와 의사 표현의 자유, 이를 보장하기 위한 집회 결사의 자유는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노동법 개정을 요구하며 모인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에 나온 답이 특별수사본부 설치와 엄정대응이라니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동안 펼쳐질 행보가 눈에 보인다"며 "민주노총은 이미 여러 번 정부를 향해 긴급 조치를 결단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는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실외 스포츠와 콘서트 관람 등은 허용하고 집회는 반대하는 것에 대해 일관된 방역지침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이미 하반기 총파업을 선언했다"며 "절박한 목소리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권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노동자의 선택지는 하나일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라"고 향후 투쟁을 암시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용 불가 색소 검출…비식용 꽃도 안전성 우려 한국소비자원은 SNS에서 광고되는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가 검출되고, 생화 장식 케이크는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 (한국소비자원 제공)최근 포토프린트, 생화장식, 레...
  2. 11개 종목 체육활동 할 수 있는 수원시 망포복합체육센터 문 열었다 수원시에서 가장 많은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이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7일 영통구 망포동 234-9 현지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수원시는 7일 영통구 망포동 234-9 현지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망포공원 일원에 건립된 망포복합체육센터는 연면적 1만 3720.88㎡ 규모로 지하 2층·지상...
  3. 남양주FC, 어린이날 홈경기서 역전 드라마 완성…9경기 무패 달성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지난 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지난 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남양
  4. “학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엄마 살렸다”…9세 소년의 기적 부천시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이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며,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태운 군과 정군의 어머니가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정 군은 지난 1월 8일 밤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당황하지 않고 119에 즉시 신고
  5.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6.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7. 국군장병 위한 취업박람회, 고용정보원이 진로·취업 길잡이로 나선다 한국고용정보원은 5월 7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가해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진로·취업 상담과 청년정책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서 장병이 한국고용정보원 부스를 찾아 진로 ·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방전직교육원이 주관하며,.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