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노총, 삼성물산 산재사망사고 규탄 "대책 마련 시급"
  • 김은미
  • 등록 2021-06-04 18:10:27

기사수정
  • 매년 2400여명 노동자 산재사고로 목숨 잃는다
  • `안전관리` 무시 `비용` 감소 욕심…산재사망사고 원인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이하 경기본부)는 4일 오후 고덕 삼성반도체건설현장 산재사망 원청사 삼성물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다단계 하청, 잇따른 산재사망사고, 기업의 살인"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4일 오후 삼성물산 남문 2게이트 앞에서 `고덕 삼성반도체건설현장 산재사망 원청사 삼성물산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3일 오전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평택 고덕산업단지 반도체 건설 현장 내부 도로에서 50대 작업자가 이동하던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본부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협력사 소속 업무가 삼성물산 지정 용역업체로 업무가 전환되면서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했으나 평택시경찰은 단순 교통사고사로 조사 중에 있다.

 

이에 경기본부 측은 ▲산재사망 원청기업 삼성물산의 진정 어린 사과 및 근본대책 마련 ▲삼성물산의 다단계 하청 중단·직접 고용 ▲고용노동부의 다단계 하청 조사와 대책 마련 ▲단순 교통사고사가 아닌 산재사망으로 평택시경찰의 재조사 실행 등을 요구했다.

 

경기본부 측은 산재사망 원청기업 삼성물산의 진정 어린 사과 및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故 이선호씨의 산재사망으로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산재사고를 줄이려는 노력과 관심이 없는 삼성물산과 삼성반도체, 거대 건설기업의 행태를 규탄한다는 게 노동계의 입장이다.

 

이들은 "현행법은 산재사고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기업에게 책임을 물지 않는다"면서 "산재로 사망한 사람은 있고 직접 가해자인 지게차 운전사만 과실치사로 형사처벌을 받는 법만 있다. 원청사의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지게차 노동자는 살인자가 아니었고, 지게차에 깔려 죽은 노동자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본부는 매년 2400여명의 노동자가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 경영자의 책임을 묻는 형사처벌,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한 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본부 측은 산재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 경영자의 책임을 묻는 형사처벌,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한 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경기본부는 산재사고를 줄이려는 노력이 없는 삼성물산과 삼성반도체, 거대 건설기업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끝으로 "당장 산재사망 사고를 줄일 수 대책을 마련하고 공개해야 한다"며 "용역사 인력으로 배치하면서 `안전관리` 무시하고 `비용`을 줄이겠다는 욕심으로 산재사망사고를 만든 원인을 조사하고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3.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4.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5.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6.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7. 경찰, AI 반도체로 치안 혁신…스마트 장비로 현장 대응력 강화 경찰청이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치안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분야 기획과제 경찰청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장비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