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나 혼자서도 산다' 서울시, 발달장애인 독립생활 지원 성과 가시화
  • 이종혁 기자
  • 등록 2018-05-24 16:34:34

기사수정
  • 체험형 주택서 적응기간 거친 발달장애인 3명 올 9월 자가 독립생활 시작… 첫 사례

서울시가 작년 7월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 ‘발달장애인 지원주택 주거서비스’가 시행 1년을 앞두고 현장에서 상당한 효과와 호응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현재 본인 집에서 생활하면서 거주생활 전반을 지원받는 ‘자가형’ 13가구, 시가 제공한 주택에서 생활하며 독립생활을 익히는 ‘체험형’ 4가구, 총 17가구를 운영 중이다.


특히 현재 체험형에 거주중인 7명 중 3명은 적응기를 거쳐 올 9월이면 본인의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자가형 지원주택으로의 이전을 앞두고 있다. 시가 마련한 체험형 지원주택을 거쳐 완전 독립하는 첫 사례다. 자폐성 장애 2급 강 모씨도 그 중 한 명이다.


▲ 체험형 지원주택에 거주 중인 강 모씨의 생활 모습


발달장애인 지원주택 주거서비스는 적절한 지원 없이 독립거주가 어려운 성인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독립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주거생활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말한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보호자가 사망하면 혼자서 생활할 수 없어 대부분 시설로 간다. 서울시는 ‘발달장애인 지원주택 주거서비스’가 거주시설 대안으로 발달장애인들이 지역 거주를 유지하도록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2019년까지 시범운영 후 다각적 현장 모니터링, 평가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5월 초 '서울특별시 지원주택 공급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공공주택 지원 근거가 마련돼 안정적인 기반 아래서 장애인의 독립 주거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시범사업을 맡아 추진 중인 강태인 충현복지관장은 “가족과 함께 생활 중인 발달장애인의 경우 향후 독립이 불가피할 때 대안이 될 뚜렷한 주거정책이 없는 실정” 이라며 “이 시범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보호자 부재 시에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지속적인 주거지원 모델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영희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한 명의 시민이라도 낙오되지 않고 서울시민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서울 복지의 목표”라며 “시행 만 1년을 바라보는 발달장애인 지원주택 시범사업이 발달장애인 독립생활의 시대를 여는 시금석이 되고 더 정책이 더욱 진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주도 초등학생 대상 숲체험교육 ‘2025년 오른 만큼 크는 아이’ 운영 숲연구소 꿈지락(대표 김난희)은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부터 복권기금 1억원을 지원받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력해 2025년 숲체험교육 프로그램 ‘오른 만큼 크는 아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 절물오름에서 초등학생들이 `오른 만큼 크는 아이`를 외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4월부터 9월..
  2. 인천 동구, 고철운반차량 방진덮개설치 민관 합동점검 실시 인천 동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23일∼24일까지 고철운반차량의 방진덮개 설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23일 · 24일까지 고철운반차량의 방진덮개 설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고철운반차량이 다수 통행하는 북항 고철
  3. 파파야, 인천국제공항에 주차 내비게이션 도입…실내 이동 편의성 극대화 실내 측위 기술 전문기업 파파야는 인천국제공항에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도입하고, 방문객의 주차부터 탑승구까지의 전 구간을 연결하는 맞춤형 실내 이동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파파야의 주차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 중인 모습이번에 도입된 파파야의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공항 주차장의 실시간 주차 가능
  4. 광주시, 모든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안전`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집단급식소 등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집단급식소 등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5. 평택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개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7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7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평택시의회 관계 시...
  6. 진현환 1차관, "도시 혈관, 지하 공동구 안전 관리에 한 치의 허점 없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둔산 공동구를 찾아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공동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월 15일 오전 김포~파주 한강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안전확보방안,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실태 등을
  7. 강화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 시작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4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따라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4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따라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강화,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