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급식실노동자, 폐암 노출…조리환경근본대책 마련 촉구
  • 김은미
  • 등록 2021-05-27 14:04:50

기사수정
  • 서울시교육청, 제주도교육청, 대전시교육청 등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앞 기자회견
  • 급식실노동자 특수건강진단 실시, 조리환경 근본적 개선 등 요구

27일 오전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급식실노동자 특수건강진단실시와 조리환경 근본적 개선"을 촉구했다.

 

27일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해 제주도교육청, 대전시교육청 등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펼쳐졌다.

 

지난 4월 급식실에서 10년 넘게 일하던 조리실무 노동자의 직업성 폐암이 산재로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같은 달, 급식실에서 일하다 폐암과 백혈병을 얻은 네 명의 노동자가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집단산재신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급식실 조리노동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조리흄 등 각종 유해 물질과 발암물질이 발생하고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급식실 노동자들은 이를 고스란히 들이마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급식실 노동자들이 조리환경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로 급식실 노동자들은 "창문이나 자연 환기시설은 말할 것도 없고 후드 등 기계로 된 환기시설도 있으나 마나"라고 증언했다. 아예 환기를 포기한 지하, 반지하 조리실도 운영되는 상황이다.

 

이에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산업안전보건법의 목적은 `산업 안전 및 보건에 관한 기준을 확립하고 그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의 안전 및 보건을 유지·증진`하는 것"이라며 "지금의 급식실 환경은 산업안전보건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업안전보건법의 목적에 따라 ▲사업주인 교육감이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할 것 ▲전국 급식실노동자 특수건강진단 실시 ▲조리환경 근본적 개선 위한 현장 요구 즉각 반영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청에 급식실노동자 특수건강진단 실시 등을 요구했다.

위와 같은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6월 직업성 암에 걸린 전국 급식실 노동자들과 집단산재 진행 ▲7월 급식실 대전환을 위한 전국급식실노동자 총궐기 집회 및 정책개발 및 선전활동을 예고했다.

 

끝으로 이들은 "급식실 노동자가 더 이상 폐암으로 쓰러지지 않고, 건강한 노동 환경을 갖게 될 때 비로소 노동자와 학생 모두 더 나은 급식실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3.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4.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5.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6.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7.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