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20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당 대표가 되고 싶다. 그래서 대선에서 멋지게 승리해 보이고 싶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 세대에게 약속해야 할 것은 개방이고 경쟁"이라며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실력을 바탕으로 당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경쟁선발제를 주요 당직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변인과 전략, 기획 업무를 하는 당직은 토론 배틀이나 정책 공모전, 연설 대전 등의 방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언급하며 "젊은 세대가 우리를 지지해 주기 바란다면 젊은 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자산 불평등, 젠더, 입시 공정 등 테마는 많고 할 일은 많다. 이제 정치권은 그들의 이슈를 세밀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년 대선과 관련해 "훌륭한 후보들이 당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것에 더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선 흥행을 이끌겠다"며 "`따로 또 같이`라는 기획으로 4명의 대선주자를 예비경선을 통해 선출한 뒤 미리 준비한 주제들로 두 명씩 엮어 2대2 팀 토론배틀을 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서 이 전 최고의원은 "앞으로 대선까지의 모든 정치 일정의 중심에 당이 있도록 하겠다"며 "공정한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된 사무처 당직자들은 우리당의 핵심 전력이다. 우리 당에 쏟아질 무수한 젊은 생각들, 그들과 힘을 합쳐 꼭 구현해 내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