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선인 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며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내로남불 민주당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 문재인 정권 4년은 우리 모두에게 끔찍한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보궐선거에서 60%가 넘는 표를 얻으며 승리했음에도 국민의힘 당에 대한 지지율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국민의힘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 당의 낡은 규범이 새로운 혁신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개혁은 `공천 개혁`이라고 말했다. 계파 정치나 일명 호떡공천이라 불리는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하고 장기간의 후보 적합도, 경쟁력 조사를 통해 공천이 결정되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20~39세 청년들에게 기초 및 광역자치의회 공천의 30%를 할당하는 `청년 공천 30% 할당제` ▲사무총장을 경영자 또는 공학자 출신으로 공모하고 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당 활동을 이끄는 `엔지니어링 정당` ▲청년 정치 생태계 조성을 위해 100억원 기금 마련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서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는 즉시 모든 경선 룰을 미리 정해놓겠다"며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웅 의원은 "무거운 반성과 힘든 혁신으로 당을 이끌기 위해 당 대표가 되려 한다"며 "변화해야 승리할 수 있다. 당 대표가 되면 그간 우리 당의 리더들이 보여주지 못한 자기희생을 실천하겠다"고 밝히며 혁신과 새로운 시작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