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부, 탄소중립 이끌 `컨트롤타워` 출범…특별법 제정
  • 강재순
  • 등록 2021-04-16 17:50:56

기사수정
  •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위원장에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및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 자발적 탄소중립 지원 위해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촉진 특별법` 제정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산업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민관 협력을 주도할 컨트롤타워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주요 업종별 협회,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에 매우 어렵고 도전적 과제이지만, 글로벌 신 경제질서로서 미래 생존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이 안타깝게 희생됐지만, 기후변화를 이대로 두면 코로나19 팬데믹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중립 요구, EU·미국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문은 2018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7억 2700만t의 35.8%(2억 6100만t)를 차지하는 배출 2위 업종이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 등 4대 업종이 산업부문 배출량의 75.8%(1억 9800만t)를 차지한다. 산업부문의 탄소중립 없이는 국가 전체적인 탄소중립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이에 산업부와 업계는 지난 2월 철강을 시작으로 시멘트, 석유화학, 정유,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 비철금속, 제지·섬유, 전기전자, 조선, 기계, 바이오 등 12개 업종별 협의회와 기술혁신·표준화 협의회를 구성해 탄소중립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 석유화학-바이오 연대 협력 선언, 자동차 탄소중립 5대 정책 방향 제시 등의 성과를 냈다.

 

협의회 운영 과정에서 산업계는 어렵고 도전적인 탄소중립을 차질없이 추진하려면 금융·세제·기술혁신, 법·제도적 기반 구축 등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탄소중립 추진위는 이러한 산업계 건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업종·부문별 탄소중립 전략을 논의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장은 산업부 장관과 대한상의 회장이 맡는다.

 

이날 출범식에서 산업부는 산업계와의 광범위한 소통과 인센티브 방식의 지원 확대를 기본 방향으로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수소환원제철, 연·원료 대체 등 민간 주도의 `한계 돌파형` 기술혁신을 지원하고자 9월까지 `2050 탄소중립 R&D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투자세액공제를 적용하는 신성장·원천기술에 탄소중립 관련 신기술을 반영하는 등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 투자를 위한 비용 부담도 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계의 자발적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촉진 특별법(가칭)`을 제정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사업장 또는 지역 단위로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추진, 세제·금융 등 각종 규제 완화와 인허가 특례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관련 신산업 육성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