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한화그룹은 창립 73주년을 맞이한 9일, 김승연 회장이 창립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이제 글로벌 선두"라며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각 분야의 선두가 돼야 한다"고 강력히 밝혔다. 김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냉철한 국제정세 판단,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 대담한 현지 진출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재 한화가 방산, 조선, 에너지, 기계 등 세계 각지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의 키 플레이어들이 모두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후발 주자가 선도자로 올라서는 첩경은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핵심 사업 분야의 원천기술로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차지해야만 미래가 보장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헌신"을 통해 원천기술에 다다를 것을 독려하며, "굴하지 않는 개척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대담한 현지 진출' 전략 가속화 주문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김 회장은 특히 "냉철한 국제정세 판단과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대담한 현지 진출"을 주문했다. 그는 방산·조선 분야에서 성공적인 전략 관철 사례로 미국 필리조선소 인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렸다. 삼성전자가 한글날을 맞아 뉴욕한국문화원,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미국 주요 대학교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한글 트럭'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강익중 작가는 뉴욕 기반으로 활동하는 설치 미술 작가로 뉴욕 휘트니 미술관 개인전 및 다수 유명기관에서 열린 그룹 전시 출품 경력이 있다. 특히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공로상, 2012년 한국 문화대상(대통령상), 2021년 세종문화상 등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콘셉트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예일, 코넬, 프린스턴 등 6개 대학을 순회하며 전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시는 강 작가의 글자 하나 하나로 만든 '한글 큐브'를 활용해 트럭 전면을 대형 예술 작품으로 만들었다. 특히 대학생들이 갤럭시 Z 폴드7을 활용해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영어로 입력하면 갤럭시 AI의 통역 기능을 통해 한글로 번역돼 '한글 트럭'의 대화면에 띄워 보여준다. 또한 '한글 트럭' 프로젝트는 한글뿐만 아니라 K-컬쳐인 포토부스를 활용한 갤럭시 Z 플립7
경제타임스 전영진기자 | 교보생명은 지난달 출시한 ‘평생안심신탁’ 상품이 60~70대 고령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100호 계약을 돌파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평생안심신탁’은 치매나 중증질환으로 인한 금융계좌 동결 문제, 이른바 ‘치매머니’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 치매머니 규모는 약 172조원, 국내총생산(GDP)의 6.9%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평상시에는 일반 금융계좌처럼 자유롭게 이용하다가, 중증치매나 중증질환 진단 시 사전에 지정된 후견인이 계좌를 대신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00호 계약자인 60대 후반 남성은 “친구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계좌에서 현금 인출이 막혀 가족이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평생 모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계약자 분석에 따르면 여성 가입자가 76%로 남성보다 많았으며, 70대가 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계약 금액은 1억원 이하가 79%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잔고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유동적으로 변동된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부터 종합재산신탁 사업에 본격 진출해 보험금
경제타임스여원동 기자 | 단일 플랫폼에서 175만 명 이상의 자문가와 6만 건 이상의 전문가 대화록에서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통합한다. 선도적인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 가이드포인트(Guidepoint)가 8일 통합 워크스페이스 Guidepoint360와 대화형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AskGP 출시를 9일 발표했다. 두 솔루션은 가이드포인트 콘텐츠를 한 곳에 통합해 관리하고, 필요한 인사이트를 더 빠르게 도출함으로써 전체 리서치 과정을 효율화하고 고도화할 수 있게 설계됐다. 불필요한 정보를 줄이고 정보 탐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된 Guidepoint360은 고객이 전문가 인텔리전스를 활용하는 방식에 중대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다음과 같은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 175만 명 이상의 가이드포인트 자문가 네트워크를 통한 전문가와의 1:1 매치 - 6만 건 이상의 전문가 인터뷰 기록을 보유한 가이드포인트 라이브러리 - 사용자의 가이드포인트 콘텐츠에서 인사이트를 추출 및 종합하고, 출처를 명시하여 검증하는 대화형 AI 어시스턴트 'AskGP' 앨버트 세백(Albert Sebag) 가이드포인트 CEO는 "오늘날 의사 결정권자들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데
.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및 도시 혁신 국제행사인 스마트 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 SCEWC)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바르셀로나 그란 비아(Gran Via)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피라 데 바르셀로나(Fira de Barcelona)가 주최하는 제14회 SCEWC는 '도시의 시간(The Time for Cities)'을 주제로, 도시 혁신을 이끄는 전략과 기술, 프로젝트를 전 세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6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며, 기반 기술, 에너지 및 환경, 모빌리티, 거버넌스 및 경제, 삶과 포용, 인프라 및 건물, 블루 이코노미 등 8가지 핵심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기조연설에는 스마트시티 디자인 분야의 권위자인 카를로 라티(Carlo Ratti) MIT 센서블 시티랩 소장, 건축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미래학자 니키 그린버그(Nikki Greenberg), 윤리적 인공지능(Ethical AI) 전문가 케이트 오닐(Kate O'Neill) 등이 참여해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술과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쿠팡, 롯데쇼핑, 카카오 등 주요 온라인쇼핑몰 13곳이 교량이나 해저터널로 육지와 연결된 연륙도서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도서산간 추가배송비'를 부과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사업자에 대해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으며, 대부분이 이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18개 주요 온라인쇼핑몰을 대상으로 연륙도서 추가배송비 부과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 중 13개 사업자가 실제로는 택배사로부터 추가요금을 부과받지 않았음에도 일부 연륙도서 소비자에게 추가배송비를 청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문제가 된 사업자는 △쿠팡 △롯데쇼핑 △카카오 △SSG닷컴 △GS리테일 △CJENM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우아한형제들 △무신사 △NS쇼핑 △버킷플레이스 △CJ올리브영 등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온라인몰은 택배사나 배송조회 서비스 업체로부터 전달받은 '도서산간 지역 우편번호 목록'을 그대로 시스템에 반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연륙도서와 인근 도서가 동일한 우편번호를 사용하는 경우, 실제로는 택배사가 추가요금을 부과하지 않더라도 시스템상 자동으로 '도서산간 지역'으로 분류돼 소비자에게 부당하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현대차와 기아의 패밀리 레저용 차량(RV) 4종이 올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최신 안전 사양 기본 탑재 전략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현대차·기아 IR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패밀리 RV 4개 모델(현대차 팰리세이드·싼타페, 기아 쏘렌토·카니발)의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만8천대 증가한 22만8천대를 기록했다. 한 달 평균 2만5천대가량 팔린 것으로 볼때 연말까지 지난해 기록 27만5천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차종별 구매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용 차량 수요 증가에 더해 레저 및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이러한 트렌드를 가속화하고 있다. 주요 모델별로는 쏘렌토가 가장 많은 7만3천69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니발(6만2천469대), 팰리세이드(4만6천338대), 싼타페(4만5천570대)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대차·기아의 패밀리 RV 라인업은 올해 누적 판매 30만대 돌파도 가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삼성전자가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4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모양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10월 2일 기준으로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내 제시한 삼성전자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9조71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5% 늘어난 수준이며, 한 달 전 전망치인 8조7945억 원보다도 9168억 원이나 불어난 규모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그간 부진했다. 지난해 8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같은 해 11월 14일 장중 4만9900원까지 떨어져 '5만 전자' 자리마저 내줬다. 당시 고점(8만8800원) 대비 43.8% 넘게 주가가 폭락했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반도체 업황 회복 조짐, 그리고 미국 기술주 강세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9월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가는 27.9% 급등했다. 지난달 18일
경제타임스 전영진기자 |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익률로 도마에 오른 퇴직연금 제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노후 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퇴직연금 기금화를 연금개혁의 핵심 축으로 추진하면서, 430조 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에 새판 짜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저조한 수익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가 통합 운용하는 기금 형태로 제도를 손질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방침이다. 국민연금처럼 통합 운용… '규모의 경제'로 수익률 개선 목표 현행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민간 금융기관과 개별 계약을 맺고 직접 운용 지시를 하는 계약형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기 어려워 수익률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의 최근 5년 및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각각 2.86%, 2.31%에 그쳐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기금형은 투자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대형 중개조직이 가입자를 대신해 적립금을 관리·운용하는 방식으로, 전문적인 운용을 통해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LG화학이 독일 'K2025'에 참가해 전기차 배터리팩 소재, 재활용 유니커블 등 고부가·친환경 혁신 소재 65종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EU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기술력과 CNT, 에어로젤 등 미래 첨단 소재로 지속 가능한 화학의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LG화학은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총동원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 부스를 마련, 고객 맞춤형으로 즉시 제공 가능한 총 65여 종의 주력 제품을 전시하며 적극적인 글로벌 고객 유치에 나선다. 특히, 고객과의 소통 확대를 위해 9개의 전용 회의실과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하고, 오픈 세미나를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모빌리티존은 LG화학의 고광택·고내열 고부가합성수지(ASA/ABS)가 적용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