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서비스 질을 제고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된 '금융소비자서비스헌장'을 24년 만에 전면 개정한다. 12월9일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서비스헌장 개정안을 공개, 오는 29일까지 사전예고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서비스헌장은 지난 2001년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됐다. 모든 임직원이 금융소비자보호 DNA로 재무장하고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기 위한 4대 원칙을 제시한 것이 개정안 핵심이다. 사전예방 원칙에서는 금융상품 설계·판매·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불건전 영업행위와 민생 금융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피해구제 원칙에서는 민원·분쟁 처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피해구제 시스템을 신속·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내용을 담았다. 소비자 의견을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중심 경영문화가 정착되도록 위법 부당 행위를 엄중 조치하겠다는 내용도 4대 원칙에 담겼다. 금감원은 이를 이행하기 위한 세부 사항도 마련했다. 소비자를 맞이할 땐 먼저 소속·이름을 밝혀야 하고 대화 시에는 공손한 어조를 사용하겠다는 내용 등이 눈에 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쿠팡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본격적인 강제수사 단계로 접어들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2월9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대규모 정보 유출의 전반적 경위를 밝히기 위한 디지털 증거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337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된 이후 수사당국의 첫 강제수사다. ■ 경찰, 17명 인력 투입…“전체 경위 규명 위한 필수 조치” 경찰은 이날 전담수사팀장을 포함해 총 17명을 투입해 본사 내 서버 기록과 내부 문서 등 관련 자료 확보에 집중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의 전체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필수적 절차”라며 “확보된 로그 기록, 내부 통신자료 등을 정밀 분석해 개인정보 유출자, 유출 경로, 기술적 침해 방식 등 사건의 핵심 요소를 종합적으로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달 25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틀 뒤인 28일 경찰로부터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쿠팡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서버 로그를 기초로 공격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IP를 확보해 추적에 나섰지만, 해당 정보만으로는 전체 침해 과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보건복지부는 12월9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이 공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및 시행규칙은 ’24.3.26 제정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하위법령에 위임한 사항 및 법 시행에 필요한 사항 등을 정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통합돌봄 사업은 이재명 정부의 복지 분야 핵심 국정과제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살던 곳에서 존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하기 위해 시군구가 중심이 돼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229개 전체 지방자치단체가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내년 3월27일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본사업이 시작된다. 이번에 제정된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통합돌봄의 대상자를 65세 이상의 자,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등록된 장애인 중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자 및 취약계층 등에 해당하는 사람으로서 지자체장이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하여 인정하는 사람으로 한다.(시행령 제2조 제정) 둘째, 통합돌봄을 신청하고자 할 경우, 통합돌봄이 필요한 대상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토교통부가 KTX와 SRT의 통합 로드맵을 공식 발표하면서 국내 고속철도 운영체계가 10년 만에 단일 조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정부는 경쟁체제의 비효율을 해소하고 수송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코레일의 재무 악화와 SR의 반발, 통합에 따른 운임 조정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논란이 함께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12월 8일 “KTX를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T 운영사 SR을 2026년 말까지 완전 통합한다”며 “내년 3월 교차 운행을 시작으로 운영 통합과 기관 통합을 순차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맵에 따르면 내년 3월 수서 발 KTX 투입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KTX-산천과 SRT의 복합 편성 운행을 도입하고, 이후 법적 절차를 거쳐 2026년 말 ‘통합 철도공사’가 출범하게 된다. 코레일은 통합 효과를 강조하며 하루 1만6,000석의 좌석 공급 확대와 운임 10% 인하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KTX와 SRT를 혼합 편성해 차량 회전율을 높이고, 수서선과 서울역 노선을 교차 투입하면 동일 선로에서의 중복 운행이 줄어들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논리다. 하지만 국토부는 코레일의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를 대상으로 ‘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을 지난 8일부터 운영했다고 12월9일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영국·독일·폴란드·인도 등 6개국에서 순차 진행되며, 참여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One UI 8.5는 기존 One UI 8 기반에 갤럭시 AI 기능과 기기간 연결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미지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는 생성형 편집과 인물 사진 스튜디오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을 저장 없이 연속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으며, 편집 이력도 단계별로 선택·삭제할 수 있다. ‘퀵 쉐어’는 갤러리 속 인물 사진과 연락처를 연결해 공유 대상을 자동 추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연결성은 LE 오디오 기반의 ‘오디오 방송’ 기능으로 확장됐다. 스마트폰 마이크로 입력한 음성을 주변 LE 오디오 기기에 실시간 송출할 수 있으며, ‘저장공간 공유’를 통해 태블릿·PC 등 갤럭시 기기에 저장된 파일을 스마트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도난당한 기기 보호’에 새롭게 추가된 ‘인증 실패 잠금’ 기능은 잠금 화면이 풀려 있어도 인증이 반복 실패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와 약 2조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북미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내 수주 공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하며, “중국 CATL 등 경쟁사 대비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내년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와 GM의 생산 축소 리스크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6년 1분기 매출은 신규 공장 가동 효과로 1조5천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은 7조원, 영업이익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번 대규모 공급 계약은 주가 회복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블록체인·가상자산 생태계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재편하며 글로벌 웹3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지난 12월 3~4일(현지시간)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BW) 2025’에서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 UAE AI·디지털경제 국무장관은 “UAE는 사막 위에 미래를 그려온 스타트업 국가”라며 “블록체인은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장관의 발언은 두바이가 2025년을 기점으로 블록체인을 산업 인프라로 삼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바이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실생활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에미레이트항공은 내년부터 비트코인과 주요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 주도의 명확한 정책 방향과 규제 체계 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두바이는 단순히 규제를 풀거나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명확한 규범·명확한 룰’을 제시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을 택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두바이의 관계는 연방국가와 그 구성국(에미리트)의 관계로 규정된다. UAE는 7개 에미리트(아부다비·두바이·샤르자·아즈만·움 알 콰이완·푸자이라·라스 알 카이마)로 구성
경제타임스 여원동기자 | LS전선은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월9일 밝혔다. 국내 전선업체로서는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복합 소재 사용 비중이 높아 폐기물 분류, 재활용 난도가 높은 전선 제조업에서 모든 사업장이 동시에 기준을 충족한 것은 업계에서도 드문 성과다.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은 전체 폐기물의 80% 이상을 매립이 아닌 재활용, 재사용, 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처리해야만 획득할 수 있는 국제 인증이다. 특히 경북 구미사업장은 이 기준을 크게 웃도는 95% 이상의 자원순환율을 기록해 최고 수준인 ‘골드’ 등급을 받았다. 전선 제조업은 금속, 플라스틱, 절연유 등 다양한 소재가 동시에 사용되는 복합 공정 산업으로, 폐기물 분류와 재활용 체계 구축 자체가 쉽지 않다. LS전선은 이처럼 복잡한 공정 구조에서도 사업장별 분리배출 기준과 재활용 절차를 표준화하고, 폐기물 발생부터 배출까지 전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해 ZWTL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정부가 코스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12월8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통과시키고 코스피 이전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알테오젠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한국거래소 심사를 거쳐 내년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알테오젠의 시총은 약 25조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여기에 에코프로비엠(시총 16조5000억원)까지 코스피로 옮길 경우 코스닥 시총은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에서 성공한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는 구조는 이미 고착화된 모습이다. 2001년 이후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등 51개 기업이 코스피로 자리를 옮겼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코스피 2부 리그’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기업 잔류를 유도할 인센티브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와 개인투자자 세제 혜택을 포함한 코스닥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알테오젠의 코스피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와 복지향상을 위해 장애인 거주시설 열 곳에 친환경 전기차 및 경차 등의 이동차량을 지원했다고 12월9일 밝혔다. 이번 차량 지원은 도시 외곽에 주로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에 친환경 차량 등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 거주시설의 복지 인프라 향상과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거주시설의 장애인들이 이동의 제약없이 통학, 출근, 의료시설 이용 및 응급상황 대처 등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이들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장애인복지법 제 58조에 따른 장애인 거주시설 중 △평가점수 C등급 이상 △개소 3년 이상 경과 △현재 소유하고 있는 차량의 노후로 교체가 필요한 시설 △최근 5년간 기업이나 지자체를 통해 유사 지원을 받은 적이 없는 시설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시설 입소자 수 △중증장애인 비율 △시설 위치 등의 세부 기준 및 지원의 시급성과 효과성을 학계 및 장애인 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검토와 현장 심사를 거쳐 장애인 거주시설 총 열 곳을 최종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