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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8 (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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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AI 투자 밀접 부문 중심 경기 개선 흐름 유지"

수출·설비투자 반도체가 견인…제조업 생산도 양호 소매판매 감소 전환…청년고용·건설투자는 부진 지속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경기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 같은 경기 회복 흐름이 가계 소득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면서 소비와 고용 등 내수 부문은 여전히 완만한 회복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7일 KDI는 이날 발표한 ‘KDI 경제동향 2026년 9월호’에서 한국 경제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와 밀접한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외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고, 금속가공·전기장비·기계장비 등 관련 제조업 생산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경기 개선이 가계 전반의 소득 증가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면서 소비 개선세는 여전히 완만한 것으로 평가됐다. KDI는 서비스업 생산 역시 소비와 밀접한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7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에 견줘 3.1% 증가해 전월의 4.4%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2분기 평균 증가율 2.9%를

2분기 산업대출금 30.6조↑…서비스업이 견인

2분기말 잔액 2065.3조…서비스업 14분기 만에 최대폭 증가 부동산PF 보증 확대‧증거금률 인상 여파…운전자금 확대에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올해 2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이 서비스업과 대기업의 자금 수요에 힘입어 30조원 넘게 늘어났다. 제조업 대출은 기업들의 재무비율 관리 노력 등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으나, 부동산 및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대출이 크게 늘어나며 전체 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9월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206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 대비 30조6000억원 증가하며 지난 1분기(+30조8000억원)와 비슷한 높은 증가 수준을 이어갔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향방이 갈렸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52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조4000억원 증가해 전분기(+11조 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화학·의료용제품(+2조4000억원 → +1조5000억원), 제1차금속(+2조1000억원 → +6000억원), 전자·컴퓨터·통신(+1조8000억원 → +1조원) 등 주요 업종에서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 노력과 일부 기업의 대출 조기 상환이 이루어진 영향이다. 반면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1313조 1

[이준호 칼럼] 경제기사로 한글도 배워요(인적분할)

어법과 표현 `인적분할', `물적분할', `고육지책',`승부수', `새판짜기', `~을/를 털어내다',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인적분할을 통해 회사의 기업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의 차이가 뭘까요? 지금 인적분할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살펴보기로 해요. 우선 `물적분할’은 알짜 사업을 자회사로 따로 떼어낸 뒤 모회사만 주식을 독점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모회사의 주주들은 “내 회사의 핵심 사업부가 다 빠져나갔다”며 화를 내게 됩니다. 주가도 하락하기 마련입니다. 반면에 인적분할은 회사를 쪼개도 기존 주주들이 새 회사의 주식을 똑같은 비율로 나누어 갖습니다. 결국 대주주뿐만 아니라 소액주주 역시 권리가 지켜지기 때문에 주주 달래기용으로 선택되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알짜 사업부를 떼어내는 물적분할이 유행했으나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거세게 일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기존 주주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인적분할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며 지배구조의 새판을 짜고 있는 것입니다. 지배구조 새판짜기…키워드는 인적분할 한화·카카오 등 올해 10곳 '쪼개기 상장' 물적분할 막혀 주주 달래고 자금유치 고육책 국내 주요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시계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신설법인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동일 비율로 나눠주는 ‘인적

화장품 특허 허위표시 634건 적발…소비자 혼란 가중

소멸된 특허 유효한 것처럼 꾸며… 헤어·스킨케어 제품에 집중 지재처, 시정조치 완료·반복 위반 시 행정조사 착수 예정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상당수가 이미 소멸된 특허를 유효한 것처럼 속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권리번호를 기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탈모 방지나 피부 개선 등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군을 중심으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소비자원과 지식재산처는 주요 온라인 쇼핑몰 7곳(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SSG닷컴, 롯데온)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 게시글 약 1만 건을 대상으로 합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634건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적발된 허위표시 유형 중 '특허권' 관련 위반이 626건(98.7%)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디자인권 6건(0.9%), 실용신안권과 상표권이 각각 1건(0.2%) 순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거래가 일반화된 화장품 시장에서 '특허 성분 포함' 등 검증되지 않은 문구가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인 위반 유형을 살펴보면 '이미 소멸된 권리를 유효한 상태로 표시'한 경우가 514건(81.1%)으로 가장 많았다. 권리 기간이

97개국 3400편 몰렸다…경북, 글로벌 AI 영상 메카로

역대 최대 '2026 GAMFF' 개막…구미·포항·경산 순회 이상훈 감독 '오아시스' 대상… AI 완성도·작품성 호평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가 AI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미래형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 9월3일 구미를 시작으로 포항, 경산 일원에서 ‘2026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를 개막하고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97개국에서 총 3403편의 작품이 응모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영상제는 지자체별 산업 기반과 연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구미의 AI·가상융합기술, 포항의 특수영상 기반 영화·광고, 경산의 AI 게임 산업을 융합해 오는 5일까지 지역별 특화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식 현장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세연 영상제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산업계 관계자와 관람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출품작 가운데 영예의 종합대상은 이상훈 감독의 작품 ‘오아시스(Oasis)’에 돌아갔다. 고도화된 AI 기술로 연출된 이 작품은 인간의 무분별한 자원 탐욕이 초래하는 자멸 과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심사위원단은 AI 기술적 완성도와 더불어 인류의 욕망에 경종을 울리는 무거운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창작

이마트24, 서브컬처 성지로…'피규어·뽑기 시장' 진출

모바일 앱 내 피규어·만화책 전문 카테고리 신설 ‘트렌드랩 성수점’서 업계 최초 지류형 이치방쿠지 도입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편의점이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서브컬처(하위문화)'를 정식 플랫폼으로 포섭하며 유통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마트24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예약픽업 서비스에 애니메이션 피규어 및 만화책 전문 카테고리를 새로 마련하고, 플래그십 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에서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지류형 '이치방쿠지(캐릭터 굿즈 뽑기)'를 도입한다고 9월7일 밝혔다. 이번 행보는 최근 서브컬처 소비군이 대중적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급부상한 데 따른 전략적 결정이다. 실제로 이마트24의 최근 3개월(6~8월) 애니메이션·게임 피규어 및 굿즈 매출은 월평균 171% 급증했다. 캡슐박스를 포함한 뽑기형 상품군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5% 뛰어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마트24는 모바일 앱을 통해 '주술회전', '귀멸의 칼날', '체인소맨', '장송의 프리렌' 등 대형 애니메이션 IP 기반 피규어를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구매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아울러 '명탐정 코난', '원피스', '스파이패밀리', '단다단' 등 주요 인기 만화책 8종에 대해서도 상시 1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거점인

[이슈] 탄소 0% 배출국 네팔에 떨어진 '기후 核폭탄'

배출 책임 없는 최빈국에 쏟아진 재앙…히말라야 빙하 녹는 속도 2배 세계적 석학 벤저민 호튼의 일갈 "답 아는데 행동 안 해…석학도 좌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0.02% 미만을 차지하는 네팔이 겪는 현실은 얼마나 끔찍한가. 그들에게는 이 끔찍한 재난에 대한 책임이 눈곱만큼도 없다.” 세계적인 기후과학자 벤저민 호튼(Benjamin Horton) 홍콩성시대 에너지환경대학 학장이 방송 카메라 앞에서 끝내 격정을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월 아시아·오세아니아지구과학학회(AOGS) 최고 영예인 ‘액스퍼드 메달’을 수상하며 인류 생존의 안전지대인 ‘행성 경계(planetary boundaries)’ 붕괴를 경고해 온 석학의 입에서 나온 단어는 무력감과 분노였다. 지난 8월28일(현지 시각) 중동계 글로벌 보도채널 알자지라 인터뷰에 출연한 호튼 학장은 최근 네팔을 덮친 히말라야 빙하 붕괴와 대홍수를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기후 핵폭발’로 규정했다. 인류가 초래한 온도 상승이 가장 무고한 지역의 빙하를 터뜨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삼켜버렸다는 고발이다. ■ 0.02% 배출국의 억울한 참상…히말라야 녹는 속도 2배 빨라졌다 이번 네팔 참사는 기후변화가 지닌 가장 잔인한 속성인 ‘기후 불평등(Climate Injustice)’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