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6.5℃맑음
  • 강릉 12.2℃맑음
  • 서울 10.0℃맑음
  • 대전 10.2℃맑음
  • 대구 12.9℃맑음
  • 울산 12.3℃맑음
  • 광주 12.5℃맑음
  • 부산 14.3℃맑음
  • 고창 9.7℃맑음
  • 제주 19.0℃구름많음
  • 강화 9.3℃맑음
  • 보은 5.1℃맑음
  • 금산 7.6℃맑음
  • 강진군 10.3℃맑음
  • 경주시 13.3℃맑음
  • 거제 14.9℃맑음
기상청 제공

2026.10.06 (화)

코스피, 이틀째 상승 7000선 탈환…중형주·화학 질주

화학 3.32%·금속 1.75% 강세… 대형주 대비 탄력적 반등
삼성전자 보합·SK하이닉스 소폭 상승 속 순환매 장세 연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심리적 주요 지지선이자 분수령인 코스피 7000선 고지를 다시 밟았다. 최근 단기 변동성을 겪었던 시장이 지수 상단을 재차 열어젖힌 가운데, 이번 반등 흐름의 주역은 기존 시장을 주도하던 반도체 초대형주가 아닌 중형주와 화학·금속 등 경기 민감 섹터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0월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9포인트(0.46%) 오른 7003.7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약 일주일여 만이다. 장 초반 방향성을 탐색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산업재와 소재 섹터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탄력을 키웠다.

 

■ 화학·금속의 부활… '중형주'가 이끈 지수 견인차

 

이날 시장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업종별·시가총액 규모별 차별화 장세였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독식해 온 반도체 및 빅테크 대형주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소재·화학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는 전형적인 '순환매' 양상이 펼쳐졌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3.32% 급등하며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이어 금속(1.75%), 통신(1.26%), 섬유·의류(0.97%), 보험(0.93%), 운송·창고(0.91%), 운송장비·부품(0.71%) 등이 고르게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방을 탄탄하게 받쳤다.

 

특히 규모별 지수 흐름을 보면 중형주의 반등 탄력이 돋보였다. 이날 중형주 지수는 0.91% 오르며 대형주(0.44%)와 소형주(0.39%)의 상승 폭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이는 특정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지수 7000선 안착을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는 중견 가치주로 시장 참여자들의 온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반도체 투톱' 정체 속 드러난 하방 경직성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대형주들은 제한된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27만6000원에 보합 마감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0.44% 소폭 오르며 18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및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둘러싼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논의 속에서 반도체 투톱이 급등세를 멈추고 횡보했음에도 지수가 7000선을 돌파한 것은, 코스피 시장의 체력이 특정 단일 업종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변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 코스닥, 급등 피로감에 약보합…지수와 속살 달랐던 '실속 장세'

 

반면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은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포인트(0.11%) 소폭 내린 893.29로 약보합 마감했다. 전날 4.48%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등세를 연출한 이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숨을 고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 업종이 2.19% 밀려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으나, 건설(1.25%)과 제조(0.09%)가 오르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주목할 점은 코스닥 지수 자체는 소폭 하락했으나 시장 내부의 실질적 투자 심리는 꺾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 수는 958개로, 하락 종목 수(681개)를 크게 앞질렀다. 시총 상위 대형 서비스주들의 차익 실현으로 지수 수치는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중소형 개별 종목 군에서는 광범위한 상승 랠리가 지속되는 이른바 '체감 온도가 더 따뜻한 장세'가 연출됐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7000선 회복에 성공한 만큼, 향후 관건은 지지력의 지속성 여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가 하방 지지력을 형성해 주는 가운데 화학, 금속, 운송 등 전통 제조업 및 경기민감 섹터가 상승 탄력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가 4분기 초입 장세의 핵심 열쇠다.

 

시장 전문가는 "코스피 7000선 탈환 과정에서 중형주와 화학 업종이 선전한 것은 수급의 온기가 시장 전반으로 고르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코스닥 역시 전일 급등에 따른 일시적 소강상태일 뿐 종목별 상승 탄력이 유지되고 있어, 실적 가시성이 높은 섹터를 중심으로 한 순환매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같은 섹션 기사

더보기



영상

더보기

공시 By AI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