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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5 (월)

신한 이어 KB국민은행도 뚫렸다…금융권 보안 '비상'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119명 고객정보 외부 유출
암호화 주민번호·전화번호 등 노출…은행권 보안망 부실 우려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시중은행의 보안망이 잇따라 뚫리며 금융권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신한은행에서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국내 최대 영업망을 갖춘 KB국민은행에서도 외부 침해에 따른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연이은 해킹 사고로 금융회사 전반의 보안 인프라와 관리 실태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외부 침해 공격으로 인해 고객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사실을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 성명과 전화번호, 주소뿐만 아니라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 금융거래 핵심 정보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앞서 신한은행에서 약 2만5000명 규모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이어 터진 것이라 파장이 더욱 크다. 국내 1·2위를 다투는 대형 시중은행들이 연달아 해킹 공격에 노출되면서 금융권 전반의 보안 시스템이 외부 침해 시도에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은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침해 경로를 차단하고 정보가 유출된 대상 고객들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사고로 인해 차명 계좌 개설이나 2차 보이스피싱 등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보안대책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금융거래 시스템뿐 아니라 직원용 업무지원시스템과 대출모집인 채널 같은 ‘곁문’까지 보안관리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고객정보 유출은 우리은행 외주사 직원 과실 사고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감독당국 역시 연이은 시중은행의 침해 사고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해당 은행들의 보안 시스템 및 내부통제 체계 전반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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