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동국제약(086450)이 전통 제약업에서 축적한 원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 화장품 시장에 안착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미국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과 연말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며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IBK투자증권 정이수 연구원은 10월2일 동국제약(0864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제약 사업의 뛰어난 안정성에 화장품 중심의 헬스케어 부문 고성장세가 결합되면서 주가 재평가 흐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 마데카크림, 국내 평정 후 해외 오프라인 영토 확장
동국제약의 실적 체질 개선을 이끈 주역은 헬스케어 부문이다. 대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마데카크림은 지난 7월 기준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상반기에만 1200만개가 팔려나간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난 24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기존 홈쇼핑 중심이었던 유통 채널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얼타 뷰티 1400개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6월 노드스트롬 89개 매장, 7월 코스트코 200개 매장에 연이어 입점하며 미국 현지 오프라인 접점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헬스케어 수출액만 500억원을 넘어서며 해외 시장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수혜… 하반기 영업이익 601억원 전망
하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475억원, 영업이익은 22.5% 증가한 601억원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미국과 일본에서 확보한 유통망 물량에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 시즌 수요가 가산되면서 하반기 헬스케어 매출만 213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 역시 3분기 10.7%, 4분기 11.3%로 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장기 지속형 주사제 등 ETC 신동력 확보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도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 기술을 적용한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새로운 모멘텀으로 떠올랐다.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데포주' 3개월 제형은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심사에 진입해 2027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약 800억원 규모의 국내 류프로렐린 시장에서 투약 편의성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동국제약은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의 장기 지속형 비만 치료제 비임상 연구도 진행하고 있어 중장기 파이프라인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